2014년 미술계…비엔날레의 해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탈 많았던 부산비엔날레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등
  • 등록 2014-01-26 오전 9:45:46

    수정 2014-01-26 오전 9:45:46

‘거시기, 머시기’를 주제로 작년에 열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사진=광주비엔날레 재단)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2014년은 비엔날레의 해’

올해는 미술계가 풍성해진다. 작년엔 전반적인 시장침체에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세계적인 규모의 예술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특히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비엔날레가 잇따라 문을 열기 때문에 문화예술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주년 광주비엔날레

1994년 출범한 이후 벌써 20주년이 됐다. 역사 만큼이나 그동안 국내외에 적지않은 입지를 구축했다. 올해는 9월 5일부터 2개월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의 제시카 모건 큐레이터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행사 주제는 ‘터전을 불태우라’다. 1980년대 펑크록그룹 토킹 헤즈의 ‘버닝 다운 더 하우스(Burning down the house)’에서 따왔다. 기존의 불합리한 질서와 통념을 깨부수고 창조적으로 파괴한다는 의미다. 오랜 관습을 버리고 실험성으로 무장한 비엔날레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뜻도 담겨 있다.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현대미술품이 선을 뵌다.

그동안의 전시는 5개 전시실이 유기적으로 연계됐으나 이번부터는 전시실이 별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말 많고 탈 많았던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 선정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다. 논란 끝에 결국엔 프랑스의 유명 평론가이자 매그미술관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올리비에 캐플랑이 선정됐다.

하지만 캐플랑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강한 반면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가 약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 또는 아시아에 정통한 한국인 큐레이터 1~2인을 추가로 초대할 예정이다.

본 전시 외에 조직위원회는 부산의 미술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국 현대미술 전개와 오늘’, ‘부산청년작가전’ 등 2개의 특별전을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2000년 미디어시티라는 명칭으로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디어아트 전시다. 그동안 동시대 예술을 중심으로 과학과 인문학, 동시대 테크놀로지의 교류와 통섭을 기반으로 제작된 뉴미디어 아트의 작품들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소개해왔다. 올해에는 작가로도 활동 중인 박찬경씨가 예술감독을 맡아 미디어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동시대 예술의 양상을 짚어본다. 특히 이번에는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시티 서울 2014’라는 제목으로 9월 2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붕없는 미술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행사를 표방하고 있다. ‘퍼블릭 스토리’를 주제로 3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안양예술공원과 김중업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다. 아르코미술관 관장 출신으로 백지숙 아틀리에 에르메스 아트 디렉터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열린 공간을 무대로 현대미술과 공공성의 관계를 다채로운 이야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총 20여개의 작품이 설치된다. 영상·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현대미술 작품들을 안양파빌리온 등에서 전시한다. 3회까지의 설치 예술작품을 리모델링, 리스토리텔링하는 작업도 있다. 체험전도 마련돼 가족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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