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제작 초록뱀 미디어·팬엔터테인먼트) 14회 1, 2부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각각 24.7%, 28.1%를 기록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2부 시청률은 이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광남(홍은희)은 “당신 마음만 확실하다면 노력할게. ‘복뎅이’ 데리고와. 내가 키울게”라고 말하며 남편 배변호(최대철)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배변호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도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광남은 과일바구니와 꽃다발을 들고 신마리아(하재숙)의 집을 찾아가 지난번 일을 사과하며 “‘복뎅이’ 저한테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제가 친엄마는 아니지만 최선 다해서 좋은 엄마가 되도록 할게요”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지풍년(이상숙)은 아들 배변호에게 이광남이 신마리아 집까지 쫓아와 무릎을 꿇고 쇼를 하면서 싹싹 빌었다고 과장되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는 귀한 자식을 낳아준 사람과 살아야 한다며 배변호를 타박했다. 배변호는 “장모님 돌아가시고 우울증약 먹고 힘들게 지낼 때 전 ‘복뎅이’ 낳고 싱글벙글 살았어요”라며 이광남을 두둔했다. 이후 홀로 남게 된 그는 ‘복뎅이’를 데려오라는 이광남과 애 엄마가 살아있는데 무슨 소리냐는 지풍년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이런 가운데 이광남은 술에 취해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배변호를 발견했다. 배변호는 이광남에게 “광남아, 나 가면 안 될까? 당신은 나 없어도 되지만 그 어린 건...아빠 노릇할 수 있게 보내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광남은 이마에 피를 흘리면서도 신마리아의 집으로 향했고, 서슬 퍼런 표정을 한 채 신마리아 집 초인종을 눌렀다. 신마리아가 모르는 척 문을 열자 이광남은 신마리아의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복뎅이’를 안은 배변호와 옆에 앉아있는 지풍년, 그리고 신마리아가 마치 한 가족같이 오붓한 분위기를 드리운 장면을 목격했다. 경악을 금치 못하며 주먹을 꽉 쥐는 이광남의 서늘한 ‘참담 오열 엔딩’ 장면으로 14회가 막을 내리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았다.
‘오케이 광자매’ 15회는 오는 8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오케이 광자매’ 방송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