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에 돌아오는 개미들…증시주변자금 '쑥'

CMA잔고 78.8조원…일주일새 6조원 증가
예탁금도 52조원대 지키고 있어
코스피 거래대금도 전주 대비 증가세 이어가
개미 귀환에 코스피 상승 기대감 확대 중
  • 등록 2024-03-25 오전 5:20:00

    수정 2024-03-25 오전 5:2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하자 집 나간 개미들도 서서히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78조8557억원으로 일주일 사이 6조6078억원이 증가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것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이다 보니 증시 주변 자금으로 분류된다. 특히 법인 CMA 잔고는 최근 일주일 사이 318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개인 CMA 잔고는 최근 일주일 60조3906억원에서 66조9667억원으로 6조5761억원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19일 51조7519억원까지 빠졌지만 20일 52조8460억원으로 늘어났고 21일에도 52조6355억원을 기록하며 52조원대를 지키고 있다.

코스피 거래대금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18~22일)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1조7024억원으로 직전주(11~15일) 일 평균 거래대금인 11조3846억원에 비해 3178억원 늘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하며 개미들도 다시 증시로 귀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코스피는 지난달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하며 다시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에 갇혔다. 하지만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3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한데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 후반대로 오르며 코스피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1일 2754.86으로 마감한 지수는 22일에도 2748.56을 기록하며 2700선을 지키고 있다.

개미들의 자금이 다시 증시로 돌아오면 코스피의 상승폭도 당분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되며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면, 지수 상승의 확신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및 소매판매 지표 개선 등 여전히 글로벌 경제가 괜찮다는 증거들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며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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