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cm의 여고생 골퍼 김민솔 “거침없이 과감하게 플레이할래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두산건설 후원받는 아마추어 김민솔 인터뷰
  • 등록 2024-04-06 오후 12:21:15

    수정 2024-04-06 오후 12:21:15

김민솔이 5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웬만한 프로 선수들보다 머리 한 두개가 더 있을 정도로 큰 키와 단단한 체격, 평균 275야드를 날리는 장타까지 골고루 갖춘 여고생 골퍼 김민솔(18·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도전에 나섰다.

김민솔은 5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던 김민솔은 2라운드 후 “오늘은 전체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아 많이 아쉽다. 그래도 보완해야 할 점을 확실히 알 것 같아서 남은 라운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 273야드의 장타를 때려낸 김민솔은 임희정(24), 박결(28), 유효주(27), 유현주(30) 등 KLPGA 투어 간판 선수들의 메인 스폰서 두산건설이 유일하게 후원하는 아마추어다.

두산건설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두산건설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도 김민솔이다. 2라운드까지 선두 황유민(21)과 5타 차로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김민솔은 “우승하면 좋겠지만 너무 우승을 따라가지는 않으려고 한다. 조금씩 나아지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는 샷이 왼쪽으로 빗나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샷 연습과 퍼트 거리감 맞추는 연습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솔은 2022년 아마추어 메이저급 대회 송암배 우승을 비롯해 2023년 세계아마추어 팀선수권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등을 기록했다.

추천 선수로 나선 프로 무대에서도 성적이 남달랐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최종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4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9위, OK금융그룹 읏맨오픈 5위 등 톱10 행진을 벌였다.

김민솔은 “지난해보다도 올해 샷이 정확해진 것 같다. 작년에 아이언 샷 컨택트를 정확하게 하지 못해서 컨택트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프로로 전향할 계획인 김민솔이 아마추어로는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메인 후원사 대회다.

김민솔은 “아마추어로는 마지막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거침없이 과감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원사의 배려로 대회장에서 라운드를 미리 돌아볼 수 있었다는 김민솔은 “작년에 비해 코스가 조금 짧아졌지만 핀 위치가 어려워서 아이언 샷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면 두산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아파트를 주는 4번홀(파5)에 대해서는 “이틀 다 투온을 노렸다. 첫날에는 두 번째 샷이 그린까지 올라갔는데 2라운드에서는 두 번째 샷이 밀려서 러프로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드라이버 샷을 230m 보낸 뒤 210m 정도를 남겨 세컨드 샷을 하면 그린에 충분히 올라간다”고 설명하며 장타자의 면모를 보였다.
김민솔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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