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골수 기증 “남자 고등학생에게… 보탬이 돼 감사하다”

  • 등록 2013-04-20 오전 11:25:46

    수정 2013-04-20 오전 11:25:46

배우 김지수가 남자 고등학생에게 골수를 기증했다고 밝혀 화제다. 사진-SBS ‘땡큐’ 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김지수가 골수를 기증했다고 밝혀 화제다.

김지수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해 “과거 각막기증 서약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 돼 골수 기증을 같이 하겠다고 서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혈액을 등록해 놓아도 다른 사람과 내 혈액이 맞을 확률이 높지 않다”면서 “잊고 있다가 7년 만에 100% 골수 일치 자가 있으니 기증을 할 것이냐고 의사를 묻는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시 골수를 기증받은 사람은 남자 고등학생이었다. 이틀간 골수기증을 하는데 코디네이터를 통해서 남학생의 부모님이 ‘이틀 동안 하게 해서 죄송하다. 아들이 건강해져서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라는 말씀을 전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지수는 “학생의 아버지가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그분이 ‘어디선가 누군지 모를 당신을 보게 되면 알아볼 수 있는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가 건강해진 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고 하셨다. 내가 보탬이 돼서 감사하다”고 골수 기증 후일담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지수, 차인표, 남희석, 김성준 앵커가 함께 충남 보령으로 여행을 떠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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