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탤벗 "내한공연 수익금 세월호 침몰사고 가족에게 전할 것"

  • 등록 2014-04-23 오전 8:52:01

    수정 2014-04-23 오전 8:52:01

코니 탤벗(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꼬마천사’ 코니 탤벗이 내한공연을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로 슬픔에 빠진 한국을 위로한다. 탤벗은 이번 공연의 수익금을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탤벗은 22일 서울 당주동의 한 라이브바에서 진행된 내한공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영국에서 세월호 사고소식을 처음 듣고 가슴이 아팠다. 나도 가족도 눈물을 흘렸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도 아무 소용이 없겠지만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수익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탤벗의 어머니 샤론 탤벗은 “한국은 우리를 언제나 반갑게 맞아준 특별한 곳이다. 그런 곳의 슬픈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콘서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연이 무산될 뻔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한국에 가서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라는 팬들의 SNS 글들에 공연을 결심했고 수익금을 기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국행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탤벗은 영국 ITV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여섯 살의 나이로 2위에 오르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2007년 발표한 데뷔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는 전 세계에서 20만장 이상 팔렸고 한국에서도 3만장 넘게 판매됐다. 2008년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 ‘코니 탤벗의 크리스마스 앨범’ 발매를 기념해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크로스오버 테너 겸 뮤지컬배우 임태경 등과 첫 번째 내한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자작곡 ‘뷰티풀 월드’가 포함된 정규 2집 ‘뷰티풀 월드’를 발표, 싱어 송 라이터의 면모도 보였다.

탤벗의 이번 내한공연은 6년 만이다. 그새 ‘꼬마 천사’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열네 살의 미소녀로 훌쩍 커버렸다. 팝을 사랑하는 음악적 취향은 여전했다. 변화가 있다면 리메이크에 머물지 않고 자작곡으로 노래를 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번 공연에서 탤벗은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오버 더 레인보우’를 비롯해 자작곡 ‘뷰티풀 월드’, 존 레논의 ‘이매진’, 비틀즈의 ‘렛 잇 비’, 영화 ‘겨울왕국’의 ‘렛 잇 고’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탤벗은 “슬픈 시기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탤벗의 두 번째 내한공연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7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열린다. 색소폰 연주자 안드레 황, 통기타 가수 윤준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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