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韓 주도' CFE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

UAE, '韓 주도' CFE 이니셔티브 지지하고,
韓, 'UAE 주도' NZN 이니셔티브' 교차 지지
원전·수소 포함 CFE, 국제통용 가능성 키워
  • 등록 2023-11-25 오전 4:00:00

    수정 2023-11-25 오전 4: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에 동참한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Mr. Mohamed AI Hammadi) UAE 원자력공사(ENEC) 최고경영자(CEO)와 화상으로 ‘한-UAE 무탄소에너지(CFE)-넷제로 뉴클리어(NZN) 이니셔티브 교차 지지 선언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UAE 원자력공사(ENEC)와의 화상회의에서 ENEC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NEC은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한국은 ENEC이 세계원자력협회(WNA)와 진행 중인 ‘넷제로 뉴클리어(NZN,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는 교차 지지 형태다.

CFE 이니셔티브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새로운 탄소중립 이행 방법론이다. 전 세계는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를 막고자 2015년 파리 협약에 따라 탄소중립을 추진키로 했는데, CFE 이니셔티브는 이 과정에서 원자력과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CFE를 활용하자는 취지의 새로운 움직임이다.

우리 정부와 산업계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RE100 같은 기존 방법론만으론 효과적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취지에서 CFE 개념을 국제사회에 통용시키려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 때 이를 제안한 걸 시작으로 지난달 20개 기업·단체가 무탄소연합(CFA, Carbon Free Alliance)를 출범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ENEC의 지지 선언은 원전을 포함한 CFE가 국제 통용 가능한 개념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정부는 이미 미국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대화를 통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ENEC이 CFE 이니셔티브에 동참한 배경에는 원전으로 묶인 한-UAE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 UAE는 우리나라의 핵심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주요 공급국이기도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국형 원전을 도입한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UAE는 2009년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자국 원전 4기 건설을 맡겼고, 현재 1~3호기를 완공하고 4호기 건설 역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모두 완공되면 이들 원전이 UAE 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충당하게 된다.

또 우리 역시 ENEC이 WNA와 추진 중인 원전을 통한 탄소중립 노력에 대한 교차 지지를 선언하며 이들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교차 지지를 계기로 양국이 확고한 의지로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CFE 이니셔티브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국제 확산을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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