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스페셜 방송 이어 1~2회 연방...편법편성으로 승부수

  • 등록 2008-08-23 오후 12:08:41

    수정 2008-08-23 오후 12:10:54

▲ MBC '에덴의 동쪽' 주인공들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MBC가 편법 편성으로 새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의 승부수를 띄운다.

'에덴의 동쪽'은 월화드라마로 월요일인 25일부터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MBC는 25일 스페셜 방송을 먼저 방송하고 화요일인 26일 1, 2회를 연속 방영키로 했다.
 
스페셜 방송에서는 앞서 6개월여 간 홍콩과 마카오 등 해외와 국내 태백, 합천 등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과 송승헌,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 이연희, 박해진 등 주연배우 6명의 인터뷰, 복잡한 인물관계에 대한 해설 등이 포함된다.
 
물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스페셜 방송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26일 1, 2회 연속 방영은 경쟁사 드라마가 끝난 뒤 방송되는 2회로 초반 시청자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섞인 편성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MBC는 '에덴의 동쪽' 방영을 앞두고 올림픽 기간에 맞춰 전작 월화드라마인 '밤이면 밤마다'를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예정보다 1회 많은 17회로 종영, 올림픽 피해가기도 하는 등 '에덴의 동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한날한시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복수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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