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우승경쟁.."어떤 조를 따라다닐까"

  • 등록 2012-04-27 오전 10:41:45

    수정 2012-04-28 오전 8:46:42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빅스타의 샷을 구경할까,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다닐까."

내륙지역에서 열리는 시즌 첫 대회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은 흥미로운 조 편성으로 첫날부터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갤러리들은 어떤 선수를 따라다녀야 할지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할 듯하다.

27일 경기도 여주 세라지오 컨트리 클럽(파72·6511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조는 맨 마지막에 티 오프하는 선수들이다. 상금왕, 대상 등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하고 KLPGA 최고 스타로 등극한 김하늘(24·비씨카드), 지난해 LIG 클래식 우승자 문현희(29·호반건설), 통산 4승의 KLPGA 터줏대감 홍란(26·메리츠금융)이 속한 조다.

LIG 클래식에서 2006년 이후 5년 만에 우승 감격을 맛본 문현희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프로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2위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하늘과 홍란은 개막전에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라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하늘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든 뒤 더 큰 무대인 미국 LPGA로 진출한다는 각오다.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거둔 김혜윤(23·비씨카드)과 장타자 양수진(21·넵스), 심현화(23·요진건설)도 같은 조로 묶였다. 이들은 지난해 각 1승씩을 거뒀지만, 다승자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수를 챙겨 2승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라 불꽃 튀는 샷 대결이 예상된다.

LPGA에서 활동하며 오랜만에 고국 무대를 찾은 이선화(26·웅진코웨이)는 국내파 서보미(31·롯데마트), 유현주(26·하이마트)와 동반 경쟁하고, 배경은(27·넵스)은 정예나(24), 박유나(25·롯데마트)와 샷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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