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연패 악몽 턴 역투...6.1이닝 1실점(1보)

  • 등록 2013-08-31 오후 1:31:15

    수정 2013-08-31 오후 1:31:15

류현진이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2연패의 부진을 훌훌 털어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마이애미전과 보스턴전서 시즌 첫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하며 주춤했던 분위기를 확실하게 돌려 놓은 역투였다.

잠시 그를 괴롭혔던 1회 징크스도 장기인 체인지업에 대한 상대의 대비도 모두 무력화 시켰을 만큼 인상적인 경기였다.

일단 출발이 좋았다.

류현진은 1회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이날 최고인 94마일(151km)의 빠른 공이 1회에만 13개 중 6개나 찍혔을 만큼 빠르고 위력적인 힘의 투구가 통했다.

2회엔 다소 주춤했다. 1사 후 헤수스 구즈만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맞은 뒤 로간 포사이드에게 초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닉 헌들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템포를 조절했고 로니 세데뇨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 이닝을 매조지했다.

3회 1사 후 다시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제드 저코를 3루 앞 병살타로 막아냈다.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뽐 내는 계기가 됐다.

이후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흔들림 없이 이닝을 넘겨냈다. 직구 위주의 빠른 승부가 빛을 발했다.

4-1로 앞선 7회에는 또 한번 흔들렸다. 7번 헌들리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세데뇨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더블 스위치로 들어 온 아마리스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짧은 안타 때 홈으로 파고 든 헌들리를 중견수 이디어가 좋은 송구로 잡아내며 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줬고, 이후 위기를 다저스 불펜진이 잘 막아내며 실점 없이 책임을 다 할 수 있었다.

타석에 선 류현진은 투구 못지 않게 빛났다. 동점 적시타와 함께 역전 득점까지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0-1로 뒤진 2회말,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2루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마크 엘리스를 홈까지 불러 들였다. 이어 푸이그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 되며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빗맞은 타구에 짧게 떨어진 안타였던 탓에 다소 무리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샌디에이고의 중계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으며 세이프 될 수 있었다.

다저스는 3회 에드리안 곤잘레스의 투런 홈런을 더해 4-1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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