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을 높여라]①라디오, 요즘 어떻게 들으세요?

  • 등록 2015-11-10 오전 7:40:00

    수정 2015-11-10 오후 2:06:08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료’ 애플리케이션 재생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라디오가 전부인 시절이 있었다. 보이지 않는 전파를 소리로 바꿔주는 작은 상자는 꽤 신기한 물건이었다. TV가 지금처럼 대중적이지 않던 시절, 라디오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정보 습득 창구였다. 라디오 드라마는 지금의 연속극 역할을 했다. 얼굴을 알 수 없는 성우의 목소리에 모두가 울고 웃었다. 최초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음악을 다뤘듯 음악은 언제나 라디오의 주요 콘텐츠였다. 유행하는 음악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고 인기 라디오 DJ는 톱스타 대우를 받았다.

△‘워킹 미디어’로서 라디오

TV 등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한 이후 라디오 청취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드라마는 자리를 내준지 오래고, 보도 역할 역시 TV 등에 밀렸다. 최근에는 음질이 떨어지는 AM 주파수를 유지할까를 놓고 관계부처의 고민도 깊어지는 중이다. 중파 방송인 AM은 초단파 FM에 비해 방송 음질이 떨어지나 천 수백 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장점이 있다. 음악을 듣기에 부족하지만 국가 재난 사태 및 전쟁 등 유사시를 위해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나 과거의 영광이 아쉽다.

라디오의 최전성기는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다. 하지만 라디오는 여전히 우리와 가깝게 있다. 자동차 안에서, 사무실에서, 공장에서, 산과 바다에서, TV가 미치지 못하는 공간 구석구석을 라디오가 채운다. TV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들을 수 없는 스타들의 진솔한 목소리부터 청취자들의 일상 속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이 라디오다.

라디오는 듣는 매체다. 집중할 수도 있지만 다른 일상생활을 하면서 흘려버리듯 들을 수 있다. 특히 후자는 라디오이기 때문에 가능한 특징 중 하나다. 이는 TV에 자리를 내어주게 된 이유이기도 하지만 현재까지도 라디오가 존재하고 사랑받는 강점이 됐다. 끊임없이 소리를 생산하고 공간을 채운다. ‘워킹 미디어’(Working MEDIA)라는 별칭은 여기서 왔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플랫폼의 변화가 찾아왔다. 비디오와 결합해 스튜디오 현장을 온라인을 통해 방송하는 이른바 ‘보이는 라디오’가 생겼다. 요즘에는 각 라디오 방송사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된다. 전파가 아닌 데이터 형식으로 라디오를 듣는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라디오를 접목한 애플리케이션 ‘비트’도 주목받는다.

업계에서는 라디오의 변신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뉴 플랫폼보다는 전통적인 라디오 수신 비중이 크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대결도 녹록찮다. “성급한 플랫폼 변화보다 프로그램 내실에 중심을 둬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백천의 라디오 7080’ 보이는 라디오.
△라디오와 음악, 영혼의 파트너

“라디오는 사라지지 않는다.” 강병택 KBS 라디오 PD는 줄어들고 있는 라디오의 입지를 안타까워하면서도 미디어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라디오의 질긴 생명력에 대해 충성도 높은 청취자, 미디어 플랫폼 발전을 통한 접근성 향상, 전통적 미디어로서 저력 등을 꼽았다. 그리고 음악 콘텐츠가 존재하는 한 라디오의 존재가치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라디오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짚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지요. 그래서 각 라디오 방송사마다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라디오의 미래를 대비하기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세가 될 듯했던 DMB 시장이 주춤하는 것을 보면서 급변하는 미디어를 좇기보다 전통적 매체로서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생겼습니다. 특히 음악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은 계속 확장하고 다양화되는 추세입니다.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K-POP 시장이 발달한 것과 동시에 복고 열풍을 통해 ‘골든 팝’이라 불렸던 7080 음악이 재조명 받는 것도 일조했죠. 청취자에게 새로운 음악을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라디오의 역할은 앞으로도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이 라디오 DJ를 맡은 프로그램이 인기다. ‘비디오 킬 더 라디오 스타’는 옛말이다. TV에서나 보던 스타들은 라디오에 출연해 청취자와 1:1로 이야기하듯 방송을 진행한다.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MBC FM 4U ‘써니의 FM데이트’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돌 등 인기 스타들이 라디오 DJ에 도전하는 것은 무엇보다 팬과 가깝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 덕이다. 또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언어습관도 배운다. 강병택 PD는 “생방송의 긴장감 속에 실시간 소통하며 방송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라며 “일종의 MC 수업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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