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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시즌을 앞두고 제주는 주축선수들을 군 복무와 타 팀 이적을 통해 보내야 했다. 김은중과 이현호가 각각 강원과 성남으로 이적했다. 또한 김영신과 김호준이 군 입대, 배기종은 경찰청, 강준우는 공익요원으로 복무한다.
하지만 각 포지션 마다 잠재력이 풍부하고 내실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지난 시즌보다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기 보다 가능성이 풍부한 신인 선수들을 선발했다. 1순위로 영입한 중앙 수비수 한용수는 스피드와 수비능력이 좋다. 박경훈 감독은 2007 U-17 월드컵 시절 그를 데리고 있었기에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전방 패스 타이밍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제주 수비를 책임질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게 박경훈 감독의 계산이다.
2순위로 뽑힌 진대성은 전주대 시절 빠른 스피드를 강점으로 U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제주에 부족한 공격력을 채워줄 기대주다. 더불어 제주는 진대성과 대학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김선진과 정확한 킥력을 자랑하는 노성찬까지 영입해 '전주대 3총사'를 구축했다.
또한 제주는 산토스와 자일이 버티고 있는 공격에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한때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 호벨치다.
유럽, 멕시코, 브라질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호벨치는 스피드와 힘, 개인기를 겸비한데다 골결정력이 높다. 지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가진 4번의 연습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홍정호가 대표팀에서 복귀한 후 빨리 호흡을 맞춘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수비벽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적생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박경훈 감독은 미드필드에서의 압박과 정확한 패스를 강화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방울뱀 축구에 적합한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올시즌은 고려대 최고 미드필더 출신으로 강원에서 활약했던 권순형과 유럽생활을 마무리하고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송진형이 경기를 조율한다. 전남과 포항에서 온 정경호와 정석민은 미드필드에서 홀딩 역할로 상대 미드필드를 압박하는 역할을 맡는다.
광주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 허재원을 영입해 오른쪽 측면 수비수 최원권과 함께 양쪽 측면수비의 균형을 맞췄다. 송호영은 빠른 발을 이용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성남으로 이적한 이현호의 공백을 메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