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코미디`, 흥할까? `SNL코리아` 성 금기 깼다

  • 등록 2012-06-24 오후 4:02:55

    수정 2012-06-24 오후 4:02:55

▲ `남자끼리 뭔 짓~` `19금 코미디`에 능수능란한 방송인 신동엽(왼쪽부터)이 절친한 동료인 홍석천과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에 출연해 파격적인 유머를 과시했다.(사진=TV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안방극장이 ‘19금 코미디’로 달궈졌다.

23일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시즌 2 ‘신동엽 편’이 방송되면서 성인용 코미디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SNL코리아’는 최근 양동근·조여정에 이어 신동엽을 게스트로 출연시키면서 시청등급 ‘19세 이상’을 표방했다.

‘SNL코리아’는 ‘뭘 좀 아는 어른들을 위한 라이브 TV쇼’를 표방하고 있다. 성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남자들의 몽정을 대비한 위생대(‘양동근 편’), 남녀가 함께하는 요가(‘조여정 편’), 가슴 큰 여성들의 골프 비법(‘신동엽 편’) 등 터부시된 성적 농담을 거칠 것 없이 이어갔다.

‘19금 코미디’의 절정은 ‘신동엽 편’에서 터져 나왔다. 신동엽은 가슴 큰 여자만 좋아하는 변태 골프강사, 도박에 빠진 사이비 승려, 점 빼려다 전신성형을 하게 된 환자, 신사임당의 후손이 아니라 노비였던 게 들통 난 신동엽 등으로 변신했다. 평소 ‘섹드립(‘섹스’ 등 성적인 의미를 담은 ‘애드리브’를 일컫는 방송계 은어)’에 재치를 보인 신동엽이어서 홍석천과의 게이 이미지 등을 이용한 코미디도 시청자가 웃음으로 받아들였다는 평가다. ‘SNL코리아’의 진행을 맡은 장진 감독이 “오랜만에 만나는 동엽이는 역시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천재다. 상황이 주어지면 본능적으로 요리가 된다”고 트위터에 칭찬의 글을 남겼다.  
▲ 케이블채널 `SNL코리아`가 최근 `양동근 편`에 이어 `조여정 편`까지 `19금 코미디`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사진TV화면 캡처)
‘SNL코리아외에 최근 케이블채널·종합편성채널의 몇몇 프로그램은 ‘19금 코미디’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풍자와 재치를 빼놓을 수 없는 코미디임에도 성적 자극으로 시청률만 노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방송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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