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권리세 '마지막 추석 인사'

빈소 속 영정사진
  • 등록 2014-09-08 오전 11:09:20

    수정 2014-09-08 오전 11:10:05

고(故)권리세.


[이데일리 연예팀]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 그녀는 마지막길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빈소에 놓여진 영정 사진 속 모습이다.

권리세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리세의 영정 사진은 지난 2013년 명절을 맞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찍은 사진이다. 유족이 권리세가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해 그 뜻에 따랐다는 후문이다. 권리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권리세는 일본에서 자랐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일본 조선학교에 다닐 때 송편을 빚고 한복을 입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마음에 품었다. 권리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늘 한국에 끌렸다”고 했다. 한국사람으로 태어났으니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늘 있었다라는 게 그녀의 말.

권리세는 꿈에 그리던 가수 활동도 한국에서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오디션도 보지 않았다. 권리세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으며, 이듬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뛰어난 춤과 노래 솜씨로 ‘위대한 탄생’ 최후의 12인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다.

스타성을 인정받은 권리세는 그해 배용준이 소속된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가수 데뷔를 준비해오다 지난해 1월 현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같은 해 3월 5인조 레이디스 코드로 데뷔했다. 권리세가 속한 레이디스 코드는 ‘예뻐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등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키스 키스(KISS KISS)’로 활동했다. 그런 그녀는 한국에서 꿈을 이룬 지 1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레이디스코드로 시작해 가수로서 꽃을 피우려는 때에 교통사고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일 당한 교통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권리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권리세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쯤 대구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 경기도 용신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타고 있던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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