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vs 교통’ 어디를 고를까…안산 대단지 분양대전

GS건설 ‘그랑시티자이’ 4283가구
국내 첫 인공습지공원 단지 둘러싸
지역 최고 49층..미래가치 높아
대우건설 ‘초지역 푸르지오’ 1388가구
4호선 초지역 인접, KTX 정차 예정
산업단지도 2곳..배후수요 풍부해
  • 등록 2016-10-12 오전 5:00:00

    수정 2016-10-12 오전 5:00:00

[이데일리 이승현 원다연 기자] 지난 10년간 이렇다 할 분양 물량이 없었던 경기도 안산에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주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신안산선과 소사~원시선, KTX 초지역 개통 등 교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안산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이 안산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분양 단지로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안산에서는 대형 건설사인 GS건설(‘그랑시티자이’)과 대우건설(‘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이 분양 대전을 펼친다. 안산에 첫 진출하는 GS건설과 안산의 터줏대감인 대우건설의 대결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두 분양 단지가 도시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트리플 녹지 프리미엄과 트리플 역세권 등 특장점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만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필요에 따라 특정 단지 청약에 나서 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산 최고층 복합단지로 조성..교통만 편했으면

GS건설이 안산의 남쪽에 있는 상록구 사동 90블록 일대에 짓는 ‘그랑시티자이’는 총 7628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단지다. 이번에는 1단계로 아파트 3728가구와 오피스텔 555실 등 4283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지난 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1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그랑시티자이의 가장 큰 특징은 주거뿐 아니라 상업·교육·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단지로 개발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쇼핑과 문화, 여가를 누길 수 있는 AK플라자가 운영하는 복합라이프스타일센터(LSC)도 들어설 계획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 맞은편에 안산호수공원이 있고, 사동공원과 국내 최초 인공습지 생태공원인 안산갈대습지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단지가 안산 지역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49층)으로 만들어진다는 점도 미래가치를 높게 한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교육과 생활 등 독립적인 환경을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되기 때문에 향후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환경이 좋지 못한 것은 단점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차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단지 인근으로 여의도까지 30분에 이동할 수 있는 신안산선 개통이 계획돼 있으나 2023년 완공 예정이라 초기 입주민들은 이용할 수 없다. 또 도시개발사업지의 특성상 입주 초기에는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고잔동 A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122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인근 지역 시세(3.3㎡당 1100만원대)와 비교하면 대단지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싼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리플 역세권에 구도심 인프라 풍부..주거환경은 열악

이에 맞서는 대우건설의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구도심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그랑시티자이와 상반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단지는 안산 초지1단지·초지상단지·원곡3단지 등 3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한 곳이다. 총 4030가구 규모이고, 이 중 138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재건축 아파트인 만큼 교통 환경이 좋고 기존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초지역에 붙어 있는 역세권 단지인데다 향후 초지역이 인천발 고속철도(KTX) 정차역이 될 예정이고,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화랑역도 인근에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산지역에서 대우건설이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우건설은 1999년 안산 고잔 1차 푸르지오를 공급한 이후 지금까지 총 13개 단지, 1만 4749가구를 공급했다. 안산지역 최대 공급 건설사로 지역 주민 사이에서 푸르지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인근에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산업단지와 시화산업단지가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임대를 놓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구도심에 있다 보니 주거 환경이 쾌적하지 못한 게 단점”이라며 “상담고객들에게 실거주보다는 임대용으로 분양받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안산 도심의 시세에 맞춰 3.3㎡당 1300만원 중반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