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기회 잡은 이경훈의 전략은 "부담없이 즐기면서"

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 1타 차 2위
2018~19시즌 데뷔 78번때 대회서 우승 기회
2월 피닉스오픈 준우승 이어 우승 재도전
  • 등록 2021-05-16 오전 11:38:02

    수정 2021-05-16 오전 11:52:36

이경훈이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부담 없이 즐기면서 경기하겠다.”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810만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 기회를 다시 잡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19언더파 197타를 쳐 선두 샘 번스(20언더파 196타)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준우승 이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좋은 기회다.

2018~2019시즌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이경훈은 통산 77개 대회(풀시드 확보 이전 2개 대회 출전 포함 79개)에 출전해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매 시즌 조금씩 성장하며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첫 시즌 페덱스 랭킹 108위를 시작으로 2019~2020시즌 97위, 2020~2021시즌엔 84위에 자리하고 있다.

컷 통과와 상위권 진입 횟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우승을 기대하는 좋은 신호다. 첫 시즌 30개 대회에서 16번 컷을 통과했던 이경훈은 2019~2020시즌엔 25개 대회에서 13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엔 22개 대회에 참가해 14번 컷을 통과했고, 톱25 진입도 4차례로 지난해와 같다. 상금은 벌써 106만5153달러를 획득, 최고를 기록했던 2018~2019시즌(106만1457달러)를 넘어섰다.

이경훈은 앞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던 때문인지 2라운드부터 샷 난조를 보인 끝에 최종 성적은 공동 58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은 이경훈은 신중하고 침착하게 마지막 날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뒤 이경훈은 “지금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맞지만, 스스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마음을 다스렸다.

이경훈이 마지막 날 역전에 성공하면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3승), 강성훈(1승), 임성재(1승)에 이어 PGA 투어에서 우승한 8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