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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벽을 넘어라!”
개그맨들의 영역 파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개그맨들의 주된 역할은 팬들을 웃기는 것. 방송사 개그프로그램을 주 무대로 예능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거나, 개그프로그램을 떠나 진행자를 맡는 것이 개그맨들의 주 진로였고, 여전히 그들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의 임무에 충실해왔다.
간혹 드라마나 영화로 활동 폭을 넓히는 개그맨들도 있었지만 큰 역할을 맡은 개그맨들은 적었다. 어디까지나 희극배우로서 극에 웃음을 선사하며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전부였다.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은 MBC ‘이산’의 지상렬을 비롯해 이휘재, 이정수, 김효진, 정준하, 박미선, 조혜련, 김준호, 이병진, 이혁재 등 일일이 이름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뿐만 아니라 김완기, 문용현, 김늘메, 이동윤 등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개그맨을 보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음반을 발매하는 개그맨도 적지 않다. 과거 개그맨이 음반을 내는 경우는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을 코믹하게 꾸며 발매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아예 가수 겸업을 하는 개그맨들도 있다.
개그맨들에게 개그무대는 너무 좁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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