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이민정·박신혜, 이번엔 노래대결 `후끈`

  • 등록 2010-09-08 오전 10:37:21

    수정 2010-09-08 오전 10:42:48

▲ 김태희-박신혜-이민정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미녀 배우들이 연기 뿐 아니라 노래로 가을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16일 개봉하는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의 김태희 '시라노:연애조작단'(감독 김현석)의 이민정·박신혜 등 추석 극장가 흥행 퀸을 노리는 여배우들이 속속 영화 OST에 전면적으로 나서며 노래 실력을 공개하고 있는 것.

더군다나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로맨틱 멜로가 가미된 영화로 추석 극장가에서 경쟁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라 양 작품의 여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나선 부분도 더욱 눈길을 끈다.

'그랑프리'의 김태희는 남자주인공 양동근과 함께 듀엣곡에 도전했다. 오석준의 '웃어요'를 양동근의 중얼거리는 듯한 랩과 함께 부른 이 곡에서 김태희는 특유의 낭랑한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듯 삽입된 목소리도 노래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

'시라노;연애조작단'은 배우들의 노래를 담은 디지털 음반도 출시하는 등 OST 사전 공략에 더욱 적극적이다. 남자주인공 엄태웅과 최다니엘이 부른 코믹한 가사의 '청계산 가버렸네'에 이어 이민정과 박신혜는 '당신이었군요'로 입을 맞췄다.

여성적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곡 '당신이었군요'는 극중 병훈(엄태웅)과 멜로 라인을 형성하는 희중(이민정), 일에는 프로지만 연애에는 자신없는 민영(박신혜)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민정은 고교 때 2년 간 성악 공부를 한 데다 박신혜도 가수 지망생 시절을 거쳐 지난해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노래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어 두 사람의 절묘한 궁합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이처럼 연기 뿐 아니라 노래로도 진검승부를 펼치는 여배우들의 매력 대결이 추석 극장가 흥행에도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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