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값비싼 중국산 생수 불띠…"상류층이 주 고객"

  • 등록 2011-05-18 오전 7:11:06

    수정 2011-05-18 오전 7:11:06


[노컷뉴스 제공]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중국산 생수가 상류층을 대상으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17일 "장마당에서 중국 길림성 백산시에서 생산하는 '장백산 광천수' 한 병에 옥수수 1kg 값과 같은 500원씩 팔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장백산 광천수는 혜산시 장마당에서 지난 2009년부터 500ML 한 병에 250원, 1리터 한 병에 500원에 팔리기 시작해 수요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소식통도 "몇 년 전부터 장마당에서 '포장샘물'이 잘 팔리고 있다"며 "청진이나 함흥에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남포시 장마당에서 살균포장 된 500ml 포장의 북한산 '신덕샘물' 1병에 200원에, 남포시 '물 공급소'에서 살균이 제대로 되지않은 10리터 포장은 2천원에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남포시와 원산시에는 북한의 샘물판매를 독점하고 있는 '조선련광무역회사'가 '신덕샘물'과 '금강산샘물'을 팔면서 주요 물 공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포장샘물'은 돈 있는 장사꾼들이나 간부들이 주로 구입하고 대부분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처럼 생수가격이 비싼데도 잘 팔리는 것은 상수도 정제시설이 나쁜데다 토양오염이 너무도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남포시와 함흥시의 경우 상수도의 오염이 심해 인민반에서도 항상 물을 끓여서 마시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안남도 온천군 오석산 줄기인 신덕산에서 나오는 '신덕샘물'은 북한 천연기념물 제404호로 지정돼 있으나, 북한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덕샘물'이 이곳에서 생산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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