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자 이것만은 알고 하자!

금값은 널뛰기..단기급등한 만큼 단기급락 가능성
환율변동과 세금 따라 수익률 차이..원금보장 안돼
  • 등록 2011-08-16 오전 8:00:25

    수정 2011-08-16 오전 8:00:25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최근 `묻지마 금(金)투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끝 모르고 오르는 금가격에 금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벌이며 은행 창구는 물론 종로 귀금속상가에는 금 상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금은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임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 그러나 상황에 따라선 손실을 볼 수도 있는 투자 상품이라는 점은 금투자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일반인들이 금 투자에 앞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우선 금값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점. 이는 곧 금값이 단기간에 급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난 10일 국제 금값은 온스(28.3g)당 1781.3달러를 기록해 나흘 전보다 무려 132달러(8%) 가량 급등한 반면 지난 5월2일엔 온스당 1556.7달러로 나흘만에 76달러(5%) 가량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금에 대한 투자는 상당부분 위험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 일반인들은 투자에 앞서 글로벌 경제상황이나 달러화의 동향, 때로는 국제정치 이슈들에 따라 금값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투자시 유의해야 할 또다른 변수는 환율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를 기준으로 형성돼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개설한 금 적립식 계좌 역시 달러로 바꿔서 거래하게 된다. 즉 금값은 올랐더라도 달러값이 떨어졌다면 금을 팔아 원화로 바꿀 때 달러값의 하락분만큼 수익은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금값이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000원에서 900원으로 100원 하락했다면 실제 내 손에 쥐는 돈은 100만원에서 99만원으로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금 관련 투자 상품은 주식 거래와는 달리 세금이 붙고 원금보장도 되지 않은 상품이라는 점이다. 국세청은 금 적금이나 금 상장지수펀드(ETF)등에서 매매차익을 통해 발생한 차익을 과세소득으로 보고 지난해 말부터 해당 상품에 대해 15.4%의 이자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예금을 통한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는 것과 동일한 논리로 금 투자 관련 상품에도 세금을 붙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주식거래를 통한 차익이나 환거래를 통한 차익에 대해 따로 세금을 내지 않는 것과는 분명 비교되는 점이다. 따라서 금 상품에 투자할 때는 투자 차익에 대한 세금을 고려해 실질 수익률을 따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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