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무기징역 구형...조주빈 "벌 달게 받겠다"

①검찰, 조주빈에 무기징역 구형
②민주당 탈당 금태섭 "서울시장? 이른 얘기"
③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용 최초 의약품
  • 등록 2020-10-24 오전 12:30:46

    수정 2020-10-24 오전 12:30:46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사진=연합뉴스)


첫 번째/검찰, ‘박사방’ 조주빈에 무기징역 구형

여성을 협박해 성(性)착취물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판매·공유한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24)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어요.

◆검찰 “피해자들 눈물로 엄벌 호소”

검찰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이현우) 심리로 열린 조주빈과 공범 5명의 결심공판에서 “조주빈 등은 ‘박사방’을 브랜드로 삼아 조직적으로 성착취물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무수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며 구형했어요.

검찰은 “조주빈은 다수의 구성원으로 조직된 성착취 유포 범죄집단의 ‘박사방’을 직접 만들었다”며 “전무후무한 범죄집단을 만들었고 우리 사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지적했어요.

이어 “조주빈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텔레그램 박사방에 지속적으로 다량 유포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보며 능욕하고 희롱했다”며 “피해자들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고, 피해자들은 조주빈에 엄벌을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어요.

검찰은 조주빈 외 성인인 공범 4명 중 2명에 대해선 징역 15년, 남은 2명은 각각 징역 13년, 징역 10년을 구형했어요. 미성년자인 공범 한 명에 대해선 소년법을 적용해 장기 10년에 단기 5년을 구형했어요.

또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 제한 명령, 전자발찌 부착 명령 등도 함께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조주빈 “인간 존엄성 고민하지 않았다”

조주빈은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의 구형을 들어서가 아니고 피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제 죄의 심각성에 대해 상기하게 됐다”며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사과나 반성도 그들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토로했어요.

이어 “범행 당시 저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성(性) 같은 것들을 저의 수단으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던 것을 인정한다. 저는 아주 큰 죄를 저질렀고, 제가 변명하거나 회피할 수 없다”고 울먹이며 말했어요.

그러면서 “책임을 져야 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며 속죄해야 마땅하다”며 “피해자분들께 자리를 빌어 진실된 말로 사죄드린다. 벌을 달게 받겠고, 고통을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고 언급했어요.

◆검찰, ‘박사방’ 무료회원 10여명 압수수색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추정되는 305명 중 서울에 거주하는 10여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지난 22일 밝혔어요.

텔레그램 고유 아이디 등으로 특정된 것으로 알려진 무료회원들은 성착취물이 유포되는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데요. 스마트폰 등 압수물에서 성착취물이 확인될 경우 소지 혐의가 추가돼요.

한편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앞둔 20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요.

지난 2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A(22)씨가 전날 오후 5시께 단원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A씨는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로부터 ‘박사방’ 무료회원인 것으로 파악돼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어요.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탈당 금태섭... 벌써 서울시장 후보 하마평?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어요.

◆금태섭 “민주당 편가르기 오만이 가장 큰 문제”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어요.

그는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지 5개월이 지났다”며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고,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적었어요.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어요.

그는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고 언급했어요.

◆국민의힘, 금태섭 탈당에 ‘러브콜’...서울시장 출마설도

금 전 의원이 민주당을 전격 탈당하자 야권에서 즉각 ‘러브콜’을 보내며 적극성을 보였어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분 의향이 어떤지는 확인한 적이 없으니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한번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어요. 같은 당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정치를 완전히 떠나지 말고 권토중래하시길 바란다. 조만간 우리가 함께할 날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길”이라고 전했어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도 “탈당했으니까 한번 만나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발혔어요.

금 전 의원은 야권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큰 반성과 변화가 필요한 정당”이라며 선을 그었어요.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금 전 의원을 만날 뜻을 내비치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어요.

다만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오늘 탈당했는데 이른 얘기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탈당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뉴스1에 밝혔어요. 그러면서도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고 여지를 남겨뒀어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사진=이데일리 DB)


세 번째/렘데시비르, ‘첫 코로나 치료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미 보건당국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어요.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의약품이 됐어요.

◆미 FDA, 렘데시비르 정식 사용 승인

미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어요. 이는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지 5개월 만이에요.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대유행 시작부터 길리어드는 글로벌 보건 위기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1년도 안 돼 미국에서 이 약이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는 FDA 승인을 얻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지난 8월 회사 측은 연말까지 200만명 투여분 이상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수백만회분을 추가로 더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미국 코로나 하루 사망자 1천명 넘어...접촉자 추적도 난항

미국이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해당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또 다시 하루 1000명을 넘어섰어요.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100명을 넘겼다고 보도했어요.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사망자는 1124명으로, 하루 사망자 수로는 지난달 15일(1288명) 이후 한 달여만의 최대치에요.

노스다코타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환자가 하루 평균 101명식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환자 수로는 미국 내 최고치에요.

이 주에서는 환자가 갑자기 급증하면서 감염자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작업도 마비됐어요.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면서 담당자 배정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