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어느덧 배럴당 85달러에 육박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배럴당 8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13일 당시 기록했던 배럴당 85.74달러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원유 공급의 키를 쥐고 있는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11월 4일 회의를 통해 생산량을 결정하는데, 그 규모를 더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OPEC+가 올해 초 합의한 일정에 따라 (11월 회의에서) 하루 40만배럴의 추가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원유시장은 일단 오는 27일 나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재고량에 따라 단기적으로 유가는 출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