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설’ 설영우 “한국 사이드백 선수 거의 없어…도전하고 싶다”[아시안컵]

  • 등록 2024-02-03 오전 11:01:05

    수정 2024-02-03 오전 11:01:05

크로스 시도하는 설영우(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6·울산)가 최근 나온 유럽 이적설에 대해 맞다고 수긍하면서,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긴 뒤, 설영우는 “대회 중이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유럽 팁에서) 오퍼가 온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세르비아 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선수 영입 담당자가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가서 설영우의 이적을 논의했다는 내용의 세르비아 매체 보도가 나왔다. 즈베즈다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또 잉글랜드 웨스트햄이 설영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설영우는 “대회가 끝나고 정확하게 다시 생각해봐야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유럽에서 뛰는 사이드백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제가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일단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집중하는 게 먼저다. 설영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이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을 정확한 헤딩으로 도와 공격 포인트를 올린 바 있다. 이날도 설영우는 공격 포인트를 작성할 뻔했다.

전반 31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을 때 컷백으로 발판을 놨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설영우는 “제가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는 선수가 아닌데 지난 경기에 이어 포인트를 추가하는 건가 싶어서 좋아하다가,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빨리 수비로 내려가는 것만 생각했다. 지난번처럼 힘든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 한 축을 맡는 설영우는 이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전반부터 후반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때 2-2로 비겼던 요르단과 오는 7일 0시 결승 진출을 놓고 다시 만난다.

설영우는 “서로 잘 아는 상황이라 더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힘들게 올라오면서 더 단단해졌다”고 믿음을 보였다.

수비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뼈아픈 상황에 대해서는 “형이 없는 게 굉장히 아쉽고 팀에 안 좋은 부분”이라면서도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도 다 제 몫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누구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설영우는 “(민재 형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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