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단기급등 마무리, 조정국면 진입할 듯

  • 등록 2000-12-28 오전 8:59:24

    수정 2000-12-28 오전 8:59:24

28일 각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단기급등을 마무리하고 조정국면에 들어서고있다고 진단했다. 환율상승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성급하지만 적어도 27일 장중 폭등후 큰 폭의 반락을 계기로 상승탄력이 둔해지는 양상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27일 보았던 1275원을 연말까지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총파업과 외환당국의 대응, 달러/엔 환율동향등이 관심사다. ◇부은선물 =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일 장후반 처음으로 오름폭이 약화되는 모습속에 참가자들이 단기고점을 1275원선으로 여기면서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조정의 시점이 필요한 모습이다. 전일밤 변수중 나스닥 지수도 오름세를 보였고 엔화도 114.50선을 저항선으로 어느정도 상승세가 둔화되고있다. 게다가 가장 큰 변수인 연말을 앞둔 당국의 환율 관리 의지가 금일부터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단기적으로는 매도쪽으로 선회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260원대 이상에서 매수한 포지션의 손절물량이 나올경우 하락폭이 의외로 커질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250원선 아래의 저가 결제 대기 수요 또한 만만치 않고 어디까지나 상승추세에서의 조정양상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주거래범위는 1247~1264원선으로 설정하며 1250원대에서 주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에상된다. 금일의 관건은 심리적인 1차 지지선인 1250원선의 지지여부를 확인한뒤 가능성은 희박하나 1250원선이 손쉽게 붕괴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듯하다. 전일장에서 보았듯이 장이 지극히 엷은 상황이라 깊은 포지션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선물 = 어제 달러화 선물은 지난 18일 이후 6일만에 candle chart에서 음선을 기록하였다. 전일대비 하락세는 아니었으나 역외와 수출업체로부터 매물이 출회됨으로서 1275원까지 급등하였던 달러화가 공급우위의 장세에 밀려 1250원대로 내려섰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최근의 달러화 상승세는 은행권의 거래 없이 시장의 bid/offer가 지극히 얇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는 점과 업체들의 lagging/leading으로 초래된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이 주요인이었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볼 수는 없다. 이제 시장에서는 당국의 연말종가관리정책을 의식하기 시작하였고 연말 원화자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업체의 매도물량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엔/달러 환율 및 금융권 파업 등 주변여건이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아 추세반전을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어제를 계기로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선물 = 무섭게 타오르던 불길이 마침내 마지막 불꽃을 뒤로 하고 져물어가는 올해처럼 서서히 사그러들고 있다. 전일 기록한 1275.60을 단기고점으로 인식하고 차익매물과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금일에는 하락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번상승의 마무리는 기업체의 실수요 해소와 정부의 국책은행과 포스코등을 통한 직접개입에 의한 합작품으로 일단은 큰 불길은 어느정도 잡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소인 은행권 총파업 문제도 파업에 대한 지지도가 약해지면서 서서히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어 하락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통화는 전일 현물환 기준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6% 평가 절하된 것으로 경쟁국인 대만의 5.7%에 비해서 거의 두배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일본의 11.9% 절하율에는 못미치지만 환율이 과대하게 절하된 것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일 시장에서는 제자리를 찾기위한 회귀본능적 행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입장에서도 기업들의 연말결산과 은행들의 BIS비율을 고려하여 30일 기준환율을 낮추기 위해 추가적으로 강력한 개입에 나설 공산이 크다. 따라서 금일은 이제까지의 화려한 불꽃을 마감하고 한줌의 재만을 남긴채 서서히 사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명심해야 할 점은 이번 상승은 저무는 올해와 함께 여기서 마무리 되지만 아직도 완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에 비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이고 기업 구조조정이 여전히 확실하게 마무리 되지 않은 만큼 꺼지지 않은 불씨에 대한 위험은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금일은 달러/엔 동향과 은행권 총파업 진행상황 및 정부의 개입에 주목하면서 고점 매도전략을 견지하고 한차례 상승이 있더라도 현혹되지 말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 1250원~1260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