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M&A `호재` vs FOMC `경계`

다우 나스닥 상승-S&P500 하락
  • 등록 2007-01-30 오전 6:33:12

    수정 2007-01-30 오전 6:57:29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봇물처럼 터져나온 인수합병(M&A) 소식과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한때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30~31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을 염려하는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90.78로 전거래일대비 3.76포인트(0.0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60포인트(0.23%) 상승한 2441.0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20.62로 전거래일대비 1.56포인트(0.1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항공(2.1%↑), 테크놀러지 하드웨어(0.5%↑), 컴퓨터 테크놀러지(0.1%↑) 등이 상승한 반면 금속광물(1.8%↓), 은행(0.5%↓), 통신(0.3%↓) 등이 하락했다.

한편 미국의 난방유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가 적정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42달러 하락한 54.00달러로 마감했다.

◇봇물터진 M&A..`M&A Monday`

제약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BMY)는 프랑스의 사노피 아벤티스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로 4.7% 상승했다.

프랑스 신문인 르 레트르 드 렉스빵시옹은 두 회사가 지난주 합병을 위한 예비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오는 9월 합병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병에 성공하면 세계 2위의 제약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북미 최대 신문용지 업체인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ABY)는 경쟁업체인 보워터(BOW)와 합병을 선언했다. 합병 회사의 조정 연간 매출은 79억달러이며, 기업 가치는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월가는 분석하고 있다. 아비티비는 26%, 보워터는 24% 급등했다.

세계적인 증권회사인 메릴린치(MER)는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프라이빗뱅킹회사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RC)를 18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 소식으로 퍼스트 리퍼블릭은 40% 급등한 반면 메릴린치는 2.3%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수익 사업인 웰스 매니지먼트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세계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은 영국의 프루덴셜로부터 온라인 은행인 에그(Egg) 뱅크를 11억3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1.1% 떨어졌다.

이와 별도로 씨티그룹은 올해 일정수준의 감원을 실시하고, 10억달러 이상의 비용절감에 나설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SYMC)은 소프웨어업체인 알티리스(ATRS)를 8억3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알티리스는 19% 상승한 반면 시만텍은 1.4% 밀렸다.

◇인텔 HP `상승`..MS 버라이존 `하락`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INTC)은 새로운 원재료를 사용해 속도와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트랜지스터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1.8% 올랐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Q)는 프린터 판매에 대한 UBS의 긍정적인 전망에 1.8% 상승했다.

그러나 윈도 비스타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3% 하락했다.

미국 2위 무선통신업체인 버라이존(VZ)의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은 35센트로 38% 감소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62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61센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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