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개그맨 시대]개그공연 경험, 뮤지컬 무대서 새 나래

  • 등록 2007-11-06 오후 3:39:25

    수정 2007-11-06 오후 5:35:38

▲ 뮤지컬 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힌 개그맨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늘메, 문용현, 김완기, 이동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노래, 춤, 연기.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며 종합엔터테인먼트로 불리는 무대. 바로 뮤지컬이다.

노래는 가수, 춤은 댄서, 연기는 연기자가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한꺼번에, 그것도 한 무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뮤지컬 전문배우들만이 가능한 것 아닐까?

그런데 이 뮤지컬 무대에 도전장을 내는 개그맨들이 늘고 있다.

과거 홍록기가 ‘록키호러쇼’, 김효진과 김숙이 ‘루나틱’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 들어서는 김완기가 ‘동키쇼’에 출연하고 있으며 문용현은 ‘위대한 캣츠비’에서 주연 중 한자리를 꿰찼다.

‘개그콘서트’에서 ‘뮤지컬’ 코너로 인기를 끌던 이동윤은 뮤지컬 ‘달고나’의 주인공으로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이었으며 김늘메는 지난 여름 ‘비에로’에 출연했다.

개그맨들의 뮤지컬 출연 증가는 지상파 방송3사의 개그프로그램이 관객들 앞에서 개그를 하는 공개개그 형식으로 정착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개그맨들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특히 개그맨들은 노래로 코너를 꾸미는 경우가 적지 않을 정도로 노래에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콩트를 하는 만큼 연기력도 뒷받침되고 춤 실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때문에 개그무대에서 재능을 엿본 개그맨들에게 뮤지컬 출연제의가 가기도 하고, 욕심이 있는 개그맨들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서는 기회를 잡기도 한다. 꼭 웃기지 않은, 진지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뮤지컬이 개그맨들에게 주는 매력이다.

이와 함께 공연을 마친 뒤, 개그무대와 다른 성취감도 개그맨들을 뮤지컬 무대로 끌어내고 있다.

김완기는 “개그공연의 경우 관객 반응이 즉석에서 웃음으로 나타나지만 뮤지컬은 그렇지 않다. 관객들과 배우들이 감정을 공유하는 느낌이다. 또 뮤지컬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이 ‘공연 잘 봤다’며 사인을 요청할 때는 개그무대에서와 다른 느낌의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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