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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노래, 춤, 연기.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며 종합엔터테인먼트로 불리는 무대. 바로 뮤지컬이다.
노래는 가수, 춤은 댄서, 연기는 연기자가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한꺼번에, 그것도 한 무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뮤지컬 전문배우들만이 가능한 것 아닐까?
그런데 이 뮤지컬 무대에 도전장을 내는 개그맨들이 늘고 있다.
과거 홍록기가 ‘록키호러쇼’, 김효진과 김숙이 ‘루나틱’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 들어서는 김완기가 ‘동키쇼’에 출연하고 있으며 문용현은 ‘위대한 캣츠비’에서 주연 중 한자리를 꿰찼다.
개그맨들의 뮤지컬 출연 증가는 지상파 방송3사의 개그프로그램이 관객들 앞에서 개그를 하는 공개개그 형식으로 정착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개그맨들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특히 개그맨들은 노래로 코너를 꾸미는 경우가 적지 않을 정도로 노래에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콩트를 하는 만큼 연기력도 뒷받침되고 춤 실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때문에 개그무대에서 재능을 엿본 개그맨들에게 뮤지컬 출연제의가 가기도 하고, 욕심이 있는 개그맨들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서는 기회를 잡기도 한다. 꼭 웃기지 않은, 진지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뮤지컬이 개그맨들에게 주는 매력이다.
김완기는 “개그공연의 경우 관객 반응이 즉석에서 웃음으로 나타나지만 뮤지컬은 그렇지 않다. 관객들과 배우들이 감정을 공유하는 느낌이다. 또 뮤지컬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이 ‘공연 잘 봤다’며 사인을 요청할 때는 개그무대에서와 다른 느낌의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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