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빈센조 나탈리, SF 천재감독 한자리

  • 등록 2010-06-20 오전 11:24:02

    수정 2010-06-20 오후 12:32:27

▲ 장준환 감독(사진 왼쪽)과 빈센조 나탈리 감독.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SF 천재감독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스플라이스' 개봉을 앞두고 내한하는 '큐브'의 빈센조 나탈리와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그들.

두 사람은 21일 오후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스플라이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자리를 함께해 서로의 작품 세계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주고 받을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영화의 연출을 맡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특별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지난 2003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인상깊게 본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방한을 앞두고 장 감독과의 만남을 요청했고, 장 감독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자리가 마련됐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2003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자신의 영화 '싸이퍼'가 폐막작으로 초청되며 한국을 찾았고,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는 그해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장준환 감독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직접적인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두 감독 모두 데뷔작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SF 귀재들이라는 사실이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1999년 수학과 과학을 조화시켜 개성적인 세계관을 담은 SF 영화 '큐브'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장준환 감독은 2003년 장편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로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휩쓰는 등 주목받았다. 두 사람이 어떠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새 영화 '스플라이스'는 인간의 DNA와 조류, 양서류, 파충류, 갑각류 등 다양한 유전자를 결합하는 금기의 실험으로 탄생된 신 생명체가 각 종(種)의 능력을 발휘하며 변이를 거듭하는 이야기를 그린 SF 판타지 스릴러로 내달 1일 개봉한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20일 입국해 21일과 22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3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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