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송지효, 양부 이희도 죽음에 '폭풍 오열'

  • 등록 2013-06-07 오전 10:23:08

    수정 2013-06-07 오전 10:26:56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송지효가 양부 이희도의 죽음에 오열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정우성, 이하 ‘천명’) 14회에서는 장홍달(이희도 분)이 문정왕후(박지영 분)가 보낸 자객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홍달은 최원(이동욱 분)에게 넘겼던 자술서를 다시 빼앗았고 “중궁전과 동궁전 어느 한 쪽이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다. 우린 희생양이 되는 거다”라며 명으로 도주하려 했다. 그리고 이를 거부하는 홍다인(송지효 분)을 억지로 가마에 태워 출발했다.

하지만 그 길에서 문정왕후가 보낸 자객 무명(김동준 분)을 만났고 장홍달과 홍다인을 지키려던 도문(황성웅 분)은 사망했다. 또 독이 묻은 단검에 맞고 쓰러진 장홍달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다인에게 과거 노비 시절 다인의 도움으로 자신의 딸을 살렸고 면천까지 되었던 사연을 전하며 고마워했다. 이어 “제 아버지께서 역모죄에 연루되어 관비가 된 저를 거두어주신 게 아저씨다. 아저씨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다”며 오히려 고마워하는 다인에게 “다인이 너만큼은 내가 발 담근 이 진흙탕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이 자술서로 네 곧은 성정을 지켜주고 싶었다”며 다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장홍달은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아버지 소리 듣고 싶다”고 다인에게 부탁했지만 다인은 “제가 아버지라고 하면 그땐 정말 편히 가시려는 거 아니냐. 못 보내드린다”며 거부했다.

그리고 최원에게 “이 자술서로 자네 누명을 벗고 우리 다인이를 부탁한다”고 말한 장홍달은 결국 목숨을 거두었고 이에 다인은 “아직 아버지라 부르지도 못했다”며 폭풍 오열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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