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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20만 달러)은 다음 시즌 시드 확보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이 대회 종료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까지만 2019~2020시즌 투어카드를 받을 수 있다. 또 8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출전권도 125위까지만 받을 수 있다.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126위부터는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를 다시 통과해야 하는 험난한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다시 말해 다음 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살아남아 돈을 벌 수 있느냐가 결정되는 마지막 대회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190위 김민휘(28)와 204 배상문(32)이 위태로운 상태다. 둘 다 우승 말고는 125위 이내에 순위를 끌어올릴 방법이 없다. 페덱스 포인트는 우승 500점, 준우승 250점 등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김민휘는 118점, 배상문 85점으로 우승하지 못하면 시드를 유지할 수 없다. 1일 기준 125위인 알렉스 노렌(스웨덴)은 363점이다.
확률은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기회를 날릴 수는 없다. 이번 대회에는 이른바 ‘강등권’에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시드 확보를 노린다. 122위 팻 페레즈(376점)와 125위 알렉스 노렌(363점)은 불과 13점 차다. 135위 웨스 로치(339점)는 노렌과 24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서 125위 이내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122위부터 135위에 있는 14명은 1명도 빠지지 않고 이 대회에 출전한다. 그만큼 생존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모든 걸었다.
시드 확보도 비상이지만, 플레이오프에 더 높은 순위로 진출하기 위해선 이 대회에서 더 많은 포인트를 따내야 한다. 최종 우승자에게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지는 플레이오프는 1차전 125명, 2차전 70명, 3차전 30명 순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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