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맨 왼쪽)가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사무실에서 13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임시 이사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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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13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잔여 시즌 정규리그를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즌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이번 시즌 우승팀은 없으며, 5라운드 종료 시점 순위로 남자부에선 우리카드가,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로 결정됐다. 연맹은 이번 시즌 1,2,3위의 상금을 구단으로부터 기부받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고, 전문위원과 심판, 기록원 등 구성원들의 생활자금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태 총재는 “선수들을 비롯한 리그 구성원들의 보호와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시즌을 종료한 것에 대해 팬 분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며 “리그 조기 종료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앞으로 이런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에 대한 세밀한 규정을 보완해 어떤 상황에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