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여진구 "언젠가 꼭 신하균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인터뷰]③

  • 등록 2021-04-17 오전 10:52:16

    수정 2021-04-17 오전 10:52:16

여진구(사진=제이너스 이엔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하균 선배님을 보면서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어요. 꼭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배우 여진구가 상대 배우인 신하균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12일 오후 JTBC ‘괴물’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여진구는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신하균에 대해 “많이 배웠다”면서 “나중에 선배님처럼 멋있는 배우가 되어 있을 때, 제 나이 또래의 배우를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종영한 JTBC ‘괴물’은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 여진구는 경찰청 차장 한기환(최진호 분)의 아들이자 경기 서부 경찰청 소속 경위 한주원 역을 맡아 출연했다. 한주원은 갑작스럽게 낯선 공간인 만양에 던져지며 의심과 경계를 가득 품는 인물. 이동식이라는 파트너를 만나 서로를 도발하다 나중엔 신뢰를 가지고 공조를 한다.

한주원, 이동식이 의심을 품고 서로를 경계하다 공조를 하게 되는 관계인 만큼,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여진구, 신하균의 호흡도 드라마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여진구는 “이렇게까지 선배님과 대립하는 구조의 인물 관계는 처음이라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까 무섭기도 했다”면서 “제가 보는 것과는 다른, 선배님들은 그것보다 더 멀리 보시기 때문에 그 기준에 들어야 할텐데, 대립하는 인물로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걱정이 있었는데 많이 믿어주시고 맡겨주시고 부족한 점은 채워주셔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여진구는 지난 2006년 영화 ‘예의없는 것들’에서 신하균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런 두 사람이 파트너로 재회해 화제를 모으기도. 여진구는 “저는 신하균 선배님을 뵌 기억이 없는데 하균 선배님은 저를 본 기억이 있다고 하시더라”라며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선배님과 같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괴물’ 스틸컷(사진=tvN)
한주원, 이동식이 파트너이짐나, 끊임없이 의심하고 대립하고 그리고 공조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만큼 이를 살리는 두 사람의 연기도 중요했다.

여진구는 이런 긴장을 상기하며 촬영을 했다며 “서로 공조를 해나가는 것에서 초반의 팽팽함을 잃고 싶지 않았다”면서 “파트너라서 사이가 좋아지는 모습 보다는 이동식, 한주원이라면 틱틱 대고 이런 관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관계를 살리면서 전보다는 파트너십이 생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톤들을 맞춰가면서, 계속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한주원, 이동식의 호흡이 특별했던 만큼 여진구는 ‘괴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엔딩을 꼽았다. 여진구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괴물’의 엔딩이 마음에 가장 많이 남는다”면서 “끝까지 이동식, 한주원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며 ‘괴물’의 심나연 PD, 김수진 작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여진구는 “헤어질 때 서로를 바라보고, 이동식은 처음으로 주원이에게 아무런 미끼없이 환하게 웃는 모습. 주원은 그걸 보고 동식이라는 사람을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 모습이 찡하고 좋았다”고 설명했다.

여진구(사진=제이너스 이엔티)
드라마 방송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여진구는 마지막 방송 때 확신을 가졌다며 “마지막까지 ‘괴물’이 많은 분들에게 호평을 받고 한주원 캐릭터가 사랑을 받고 저도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받아서 배우로서 어떻게 임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칭찬을 받을 지,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할 지 알 것 같은 작품이었다. 소중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좋다며 “제 모습을 녹일 수 있는 작품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보다 새로운 역할, 새로운 모습 보여 드리고 싶고 찾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제가 어떻게 할지 궁금하기도 하다”면서 “다음 작품은 멜로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