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워크 성공 2막 여는 넛지헬스케어…“미국인 마음도 사로잡았죠”

넛지헬스케어 한상범 CTO 인터뷰
가입자 1500만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
올 상반기 매출 243억..역대 최고 기록
작년 말 미국 진출…美구글 톱10 순항
“전 국민 토탈 헬스케어 회사로 거듭”
  • 등록 2021-11-08 오전 5:46:06

    수정 2021-11-08 오전 9:59:10

한상범 넛지헬스케어 CTO. 넛지헬스케어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운동은 물론 의료, 디지털치료제, 다이어트, 정신치료 등 각종 질병예방이나 건강관리에 있어서 빠짐없이 ‘토탈케어’ 할 수 있는 전 국민의 건강 필수 동반자로서 거듭나고 싶습니다.”

넛지헬스케어의 한상범(33)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강남구 소재 넛지헬스케어 본사에서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넛지헬스케어는 누적 가입자 수 약 15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80만명을 갖춘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017년 2월 앱 출시 이후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대규모 트래픽을 소화할 정도로 캐시워크는 유명해졌지만, 넛지헬스케어는 이제 ‘시작’이라고 한 CTO는 말했다.

한 CTO는 “단순 리워드(보상) 앱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이제는 전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종합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로 거듭나고 싶어 올 6월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차근차근 여러 신규 서비스들을 확장해 캐시워크처럼 회사의 이름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확장

한 CTO는 나승균·박정신 대표와 2017년 2월 캐시워크 앱을 출시하기 전인 2016년 7월부터 함께 한 넛지헬스케어 창업 멤버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재학 시절, 박 대표와 첫 창업에 도전해 300만 다운로드 달성과 투자까지 유치해 낸 경험이 발판이 됐다.

넛지헬스케어라는 사명은 자연스러운 동기부여를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경제학 개념인 ‘넛지(Nudge) 이론’과 헬스케어 분야를 접목해 만들어졌다. 넛지헬스케어가 선보이는 서비스들은 모두 사명에 담긴 목표와 같은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캐시워크는 만보기를 휴대폰 잠금화면에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걷는 만큼 캐시(금전적 보상)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걷기 운동 습관화를 돕는 건강관리 앱이다.

최근에는 ‘마음챙김’ 서비스를 앱 내 도입해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관리까지 챙기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를 목표로 향후 상담사 연결 기능과 사용자 간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음챙김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 데이터로 건강검진 및 진료내역 조회, 병원·약국찾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캐시닥’ △다이어트 습관 형성을 돕는 ‘지니어트’ △키토제닉 전문 브랜드 ‘키토선생’ 등 운동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의 습관화를 돕는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 CTO는 “현재 캐시워크는 최대 10만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 수와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규모 트래픽을 소화하고 있다”며 “캐시워크를 하나의 거대 통합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보단 이용자 베이스를 갖춘 캐시워크 앱 내에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뒤 자리를 잡으면 별도 앱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넛지헬스케어는 캐시워크 앱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힘입어 2020년 말 기준 연 매출 3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 243억원(영업이익 43억원)을 올리며, 2016년 설립 이후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美 공략 가속화…30명 규모 개발 인재 추가 채용

사업 다각화와 함께 회사 역량을 집중할 또 하나의 목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이다.

작년 12월 미국 구글 플레이에 캐시워크 앱을 출시한 이후 반년만인 지난 5월 기준 헬스·피트니스 부문 실사용 순위 3위를 기록한 뒤, 현재는 톱10 내에서 순항 중이다.

한 CTO는 “캐시워크는 북미에서도 구글 플레이 톱10 안에 들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의 개발을 책임지는 개발팀의 역량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넛지헬스케어의 현재 임직원 수는 약 110명이다. 지난 4일 발표한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30명을 추가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선 인력 수급이 필수적인데, IT·산업계 전반으로 개발자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고충이 많다고 한다.

한 CTO는 “넛지헬스케어는 서비스와 개발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개발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며 “많은 사용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개발자분들이라면 주저 없이 문을 두드려달라”고 말했다.

캐시워크. 넛지헬스케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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