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수익성으로 시장 놀라게 하겠다"

"작년은 기호지세(騎虎之勢), 올해는 선우후락(先憂後樂)"
"수익이 상승하는 내실의 탑을 쌓는 해가 될 것"
  • 등록 2007-01-01 오전 9:30:10

    수정 2007-01-01 오전 9:30:1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1일 "지난해 우리은행의 경쟁상대가 다른 금융기관이었다면 올해는 우리 자신이 경쟁상대"라며 "균형잡힌 성장으로 시장을 놀라게했던 작년을 뛰어넘어 올해는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영기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한해 기호지세(騎虎之勢)의 기세로 시장을 석권하고, 우량고객을 모셔왔듯이 올해는 내실을 바탕으로 하는 수익성으로 다시 한번 시장을 석권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미리 준비하면 뒤에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옛 말씀처럼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모든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거듭한다면 주주와 고객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큰 즐거움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가 새로운 고객을 통해 영토를 넓혔다면, 올해는 고객들과 더 가까져 거래가 늘어나고, 수익이 상승하는 내실의 탑을 쌓아 올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행장은 "우선 비이자수익 증대를 위해 고객들의 모든 거래를 우리은행으로 집중시켜야 한다"며 "펀드와 보험, 신용카드, 환전·송금 등 교차판매와 연계영업을 정착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해에도 많은 우량고객을 모셔왔지만,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노력은 올해도 계속 되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우량고객을 모셔오는 노력과 함께 CRM을 활용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기존 고객을 우량고객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은 우리은행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영기 우리은행장 신년사 전문.

지난 2006년은 우리 모두에게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萬人이 같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신념의 공유, 열정의 힘을 보여준 한해였습니다.

우리은행의 새로운 비전인 ‘우리나라 1등은행’을 향한 거침없는 전진으로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는 더욱 강해졌으며, 고객들의 마음에 우리은행의 브랜드는 더욱 크게 자리했던 한해였습니다.

이웃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쁨을, 우수기술을 보유하고서도 자금에 목말랐던 중소기업들에게는 환한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우리 RM들의 손에 의해 다시 설계되었고, 우리가 만든 CMS는 우리 기업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금관리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수해복구 현장과 남산 산책길, 독거노인들에게 전하는 김치 한 포기에도 직원 여러분의 손길이 담겨 있어 지난 2006년 우리은행은 우리 경제와 고객들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든든하고 보기만 해도 좋은 친구의 모습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는 일에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직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2006년 승리의 주인공이자 우리은행의 영웅입니다.

비록 올해의 영업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지고, 선두은행을 향한 경쟁도 더 치열해지겠지만, 여전히 막강한 은행권 최고의 영업력은 더욱 탄탄해진 고객 기반과 함께 우리의 명예와 자존심을 더욱 높여줄 것이며, 2007년을 ‘우리나라 1등은행’에 한발 더 다가서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난 해 우리가 새로운 고객을 모셔오며 영토를 넓혔다면, 올해는 고객님과 더 가까워짐으로써 거래가 늘어나고, 수익이 상승하는 내실의 탑을 쌓아 올리는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 해 우리의 경쟁 상대가 다른 은행, 다른 금융기관이었다면, 올해는 바로 우리자신이 우리의 경쟁 상대이며, 균형 잡힌 빠른 성장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던 2006년의 우리은행을 뛰어넘어, 올해는 다시 한 번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2006년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성과를 거둔 우리은행이기에, 2007년 우리가 가야 할 길 역시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 누구도 가보지 않은 신천지를 향하여 항로를 개척해 나가야 하는 역사적인 여정이 될 것입니다.

2007년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나라 1등은행’을 염원하는 여러분의 열정과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국민들과 고객님들의 마음을 모아 주주와 고객과 직원 여러분의 가치를 최고로 높여드릴 수 있는 1등은행을 향한 출항의 돛을 높이 올리고자 합니다.

2007년의 불투명한 경제 상황과 경쟁자들의 도전은 높은 파도가 되어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기도 하고, 외국 금융자본의 거센 공세는 우리의 뱃머리를 잠시 다른 곳으로 돌려놓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전진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제 2007년의 시작에 앞서 우리 모두가 흔들림 없는 지표로 삼아야 할 몇 가지를 가슴에 담아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비이자 수익의 증대입니다.

그 동안 우량고객을 모시기 위해 분주히 발로 뛰었다면 이제는 시장을 상대로 이익을 창출하여 모셔온 고객님들의 부를 늘려드리는 것은 물론, 펀드, 보험, 신용카드, 환전/송금 등 고객의 모든 금융거래를 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에 집중시켜 고객님들을 더 편히 모시고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Cross-sell과 연계영업을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고객과 은행이 함께 파이를 키워나가는 상생의 영업을 해나가면서, IB시장과 Trading 부분에서 Global Player들과 당당하게 경쟁하여 수익을 늘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지난해에도 많은 우량고객을 모셔왔지만,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노력은 올해도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량고객이란, 구매력이 있으면서도 신용이 양호한 고객으로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하여 기꺼이 자신의 부를 늘려가고자 하는 고객입니다.

새로운 우량고객을 모셔오는 노력과 더불어, CRM을 활용한 적극적인 Up-sell 활동으로 기존 고객을 우량고객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은 우리은행이 험난한 파도를 헤쳐 나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담당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노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시아 시장을 우리의 텃밭으로 삼아 우리은행의 이름으로 세계를 향해 당당하고 힘차게 노를 저어 나갈 때 국민과 고객들께서는 기꺼이 우리를 위한 바람이 되어주시고, 길잡이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수익성의 바다를 건너 고객과 주주와 우리가족 모두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띄우는 배에는 직원 여러분 모두의 소중한 꿈과 행복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나라 1등은행`이라는 우리은행의 비전이 담겨있고, 금융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담겨있습니다.

우리가족 모두의 행복과 우리은행의 비전, 금융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나누어질 수 없는 하나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꿈을 위해 출항하는 우리의 눈은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혹시라도 도사리고 있는 모든 위험은 우리가 다 없애버리겠다는 각오로 빛나야 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선도은행으로서의 신성한 의무와 책임감이므로 우리 모두가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한해 騎虎之勢의 기세로 거칠 것 없이 시장을 석권하고, 우량고객을 모셔왔듯이 올해는 내실을 바탕으로 하는 수익성으로 다시 한번 시장을 석권합시다.

미리 준비하면 뒤에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先憂後樂의 옛 말씀처럼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모든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여드리기 위한 고민을 거듭한다면 주주와 고객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큰 즐거움이 찾아올 것입니다.

2007년 한해도 우리 고객과 주주의 가치를 높여드리고, 국민들과 우리경제에 더 큰 기쁨을 드리고, 이웃과 사회에 사랑을 나누어 주는 우리나라 1등은행을 향하여 주주와 고객, 직원 모두가 손을 맞잡고 성큼 성큼 나아가는 모습으로 우리나라 우리은행의 이름을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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