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도는 '로열세븐'] "올핸 분양사업 좀 될까"..건설사, 연초부터 잰걸음

대형 건설사 "6000억 재개발·재건축 잡아라"
리모델링 재료도 '먹잇감'
  • 등록 2014-01-20 오전 7:12:05

    수정 2014-01-20 오전 7:12:05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난 6일 열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 현장설명회. 이날 행사장에는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SK건설 등 내로라하는 대형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업비 6000억원이 넘는 알짜 재건축 사업을 놓고 건설사간 자존심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연초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자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특히 각종 규제 완화로 도시정비사업의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재개발·재건축시장으로 눈독을 들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 방배3구역과 5구역을 비롯해 올해 강남권에서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재건축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경기도 과천·성남시 등지에서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남권과 과천(주공) 등 올해 나오는 재건축 사업장들은 입지 여건이 좋은 곳들로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어 건설사들이 유독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뿐 아니라 올해는 그동안 미뤄져왔던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도 대거 쏟아져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민간 건설사가 분양 예정인 물량은 20만5000여가구로 지난해보다 4% 늘었다. 하지만 서울·수도권에서는 작년보다 39% 증가한 물량이 공급된다.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물량들로 총 6만4000여가구가 쏟아지는 것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6000여가구다.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인센티브제 도입, 임대주택 공급비율 지자체 자율로 결정, 조합원 2주택 분양 허용 등 대대적인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 또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야 재건축 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어 사업 속도를 내는 사업장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리모델링도 건설사들의 큰 먹잇감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분당·평촌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현재 삼성물산·대림산업·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장은 수직증축 허용으로 올해부터 사업 규모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사 차원에서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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