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0원 뚫리자…'강달러 수혜주' 찾기 분주

원·달러 환율 한때 1410원까지 치솟아
강달러 기조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
"강달러 수혜, 자동차·IT·조선·화학 등 꼽혀"
  • 등록 2022-09-26 오전 5:45:00

    수정 2022-09-26 오전 5:45: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커진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42.31포인트)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300선이 2개월여 만에 붕괴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10원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강달러 기조가 최소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 역시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라며 “최소 연말까지는 킹달러 현상이 심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달러 시대 수혜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외환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그 변화를 이용할 수 있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달러 수혜 업종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정보기술(IT)·조선·화학 등이 꼽힌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실제 9월 들어 현대차(005380) 주가는 19만5500원(9월1일)에서 19만500원(9월23일)으로 2.55%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19% 떨어진 것과 대비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실적에서 환율 상승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 효과로 약 6410억원의 영업이익 효과를 누렸다.

반면 항공주, 음식료주, 정유 산업주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실적 부담 증가로 이어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 민감도가 높은 항공주는 연료 유류비 지급이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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