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셀 시장, 트렌디하고 이커머스 발달해 잠재력 커”

[내실 다지는 리셀시장]④그렉 슈워츠 스탁엑스 공동창업자 겸 COO 인터뷰
7년만에 200개 국가 2억명 사용 플랫폼으로 성장
한국 검수센터 운영…7년 노하우로 가품판별 할 것
  • 등록 2022-12-07 오전 5:40:00

    수정 2022-12-07 오전 5:4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스니커즈 리셀시장의 일관적이지 않은 가격을 보고 주식 매커니즘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그렉 슈워츠 스탁엑스 공동창업자 겸 COO(사진=스탁엑스)
그렉 슈워츠 스탁엑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이데일리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창업 이유를 설명했다.

스탁엑스는 2016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슈워츠와 댄 길버트, 조쉬 루버가 공동창업한 회사다. 지금은 국내 리셀 업계에서 일반화된 스니커즈 정품 인증을 해주는 시스템을 처음 만든 곳도 이 회사다.

투명한 거래 시스템을 앞세운 스탁엑스는 빠르게 성장해 현재 200개 국가에서 2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이 됐다.

그렉 COO는 “지난 7년간 전세계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한정판 제품의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데 힘썼다”며 “지금은 스니커즈를 넘어 의류, 액세서리, 수집품(콜렉터블), 전자제품 등까지 수십만명의 셀러와 함께하는 플랫폼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탁엑스의 강점은 리셀 시장의 이슈인 ‘가품’ 선별 능력이다. 이 회사는 매년 수백만달러를 가품 판별을 위한 인프라에 투자한다. 특히 전세계 13개 검수센터끼리 정보 교류 등을 통해 가품을 걸러내고 있다.

그렉 COO는 “스니커즈도 30개 이상의 항목을 통해 가품을 가려내는 등 가품 판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중”이라며 “가품의 품질도 좋아지고 있지만 7년간 축적한 검수 능력과 데이터,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서 가품을 판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탁엑스는 지난해 9월 세계 12번째 검수센터를 한국에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서는 호주, 홍콩, 일본에 이어 네 번째다.

그렉 COO는 “한국은 이커머스가 잘 발달됐고 패션, 뷰티 등의 유행이 매우 빠르게 변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스트리트 패션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를 우리는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탁엑스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올해(3분기 기준) 구매량은 전년대비 200% 증가했고, 판매자 숫자도 151% 늘었다.

스탁엑스는 구매가격에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서 보여주는 ‘올인 프라이싱’, 빠른 배송서비스 등 국내 맞춤형 서비스를 선뵈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리셀 플랫폼 시장에서 스탁엑스의 점유율도 내년에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는 ‘크림’과 ‘솔드아웃’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그동안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쳤던 양사가 유료화에 나선만큼 스탁엑스로 유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스탁엑스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브랜드 위주로 판매가 되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그렉 COO는 “슈프림은 액세서리 및 수집품(콜렉터블)을 포함해서 글로벌 평균보다 한국 구매가 3배가 높다”며 “스투시도 한국에서 글로벌 평균의 3.5배 이상 구매된다. 특히 ‘나이키X스투시’ 협업 제품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스탁엑스의 성공은 한정판 상품을 투자의 대상이라고 본 차세대 소비자들 덕분”이라며 “이들은 물리적인 상품을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판단한다. 그들의 가치와 열정에 부합하는 문화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리셀 시장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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