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tart 금융채널 혁신]②“나는 움직이는 스마트 은행입니다”

  • 등록 2013-01-16 오전 7:40:00

    수정 2013-01-16 오전 7:40:00

▲신한은행 직원들이 최근 서울의 한 재래시장을 찾아 이동식 스마트 점포인 S-KIT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불과 20여 년 전 주판알 튕기던 시절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작은 지방도시에 은행이 생기면 20리 시골 길 잘 오지도 않는 버스 타고 읍내로 나와 세금이며 예금이며 집안 볼 일은 있는 대로 다 보고 가는 곳이 은행이었지요. 지금은 인터넷 뱅킹이 생겨 그나마 편하게 이용하지만, 아직도 가로등 하나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는 여기까지 은행이 통째로 찾아오다니….”

스마트 브랜치와 방문형 은행원(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이 결합한다면?

최근 고객의 은행 이용 행태가 인터넷 뱅킹, 자동화기기(CD/ATM) 등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창구와 같은 대면 채널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금융은 신뢰가 핵심이라 얼굴을 마주 보며 의사소통하는 데서 오는 감성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무인 스마트 점포, 가상 인터넷 점포, 밀착형 오피스 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 모두를 충족하는 가장 진화한 고객 채널로 평가받는 것이 휴대용 통합 단말기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이외에 아직 도입한 곳이 없을 정도로 실험 단계다. IBK기업은행은 ‘포터블(Potable) IBK’, 신한은행은 ‘S-KIT’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성욱 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 팀장의 말을 들어보자.

“각 지역 본부에 전문 직원을 1명씩 배치했습니다.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요, 통장개설, 대출상담, 체크카드 발급 등 은행 창구에서 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제공합니다. 은행원만이 아니라 최첨단 단말기도 함께 나가 현장에서도 일 처리를 할 수 있어요. 주거래 기업 중 영업점 이용이 힘든 원거리 업체나 점심때가 아니면 시간 내기 어려운 생산직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합니다.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점심시간에 은행 직원이 달려가 단체로 월급통장과 체크카드를 바로 만들어주는 식이지요.”

이달에는 우리은행도 ‘휴대용 통합 단말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엔 바야흐로 ‘움직이는 스마트 은행’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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