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회사 주식 산다"..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책임경영 속도

올초 취임 후 자사주 3134주 잇따라 사들여
선제투자·기술확보 통해 성장 본격화할 것
책임경영 의지 및 신사업·주가 자신감 표현
  • 등록 2019-04-11 오전 5:25:31

    수정 2019-04-11 오전 5:25:31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른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켐텍) 민경준 사장이 책임경영을 통한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경준 사장은 올초 취임 뒤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신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그룹의 미래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민 사장의 의지로 읽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민경준 사장은 올들어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3134주를 사들였으며 금액으로는 2억원 규모다. 민 사장은 지난 4일 포스코케미칼 주식 1157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3월 8일 1477주, 1월 17일 500주를 잇따라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소재분야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케미탈에 대한 성장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포스코케미칼 사명변경 기념행사에서도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임직원들과 사업 비전 및 계획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소재 분야의 선제적 투자로 생산 기반을 늘리고, 양·음극재 사업 통합으로 연구개발과 마케팅의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전까지 재직했던 곳으로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의 소재사업을 하는 주요 계열사다. 최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민 사장은 철야금 기술사와 금속재료 기술사 자격증을 딴 생산 전문가로 최 회장의 신임을 받아 핵심 계열사 수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을 거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해 2년만에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 법인장도 지냈을 정도로 생산과 해외영업에 능통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일 포스코ESM과의 합병을 완료하는 등 에너지소재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극재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산 2만4000톤(t) 규모의 라인 증설에 나섰다. 음극재의 경우 올해 2만t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4만4000t톤 생산체제를 확충한다. 이와 함께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업화 등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 마케팅을 통한 고객사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 경영진들도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민경준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임원들이 올해 초부터 매입한 규모는 7832주에 달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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