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 먹고 남은 닭뼈를 가방에… '닭뼈84'

  • 등록 2021-02-13 오전 9:55:25

    수정 2021-02-13 오전 9:55:25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방송인 기안84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신년맞이 연날리기에 도전한 기안84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평범한 듯 특별한 겨울 일기를 그려나갔다. 먼저 아침 식사 준비에 나선 그는 냉동고에서 돌덩이처럼 얼어붙은 닭볶음탕을 꺼낸 뒤, 해동조차 하지 않은 음식 덩어리를 그대로 프라이팬 위에 올려 보는 이들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단촛물 밥의 시큼한 맛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덤덤하게 밑반찬들을 얹어 먹으며 쿨한 면모를 뽐내기도. 오랜 기다림 끝에 녹은 닭볶음탕에는 달콤한 멸치볶음과 신김치를 투하, 새로운 ‘신단짠’ 레시피를 선보여 탄성을 절로 자아냈다.

또한 기안84는 신년맞이 연날리기에 도전, 눈밭 위에 커다란 천을 펼쳐 놓은 채 예술혼을 불태웠다. 가위질과 바느질로 손수 모양을 만드는가 하면, 무지개 회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스케치해 초대형 연을 완성한 것. 여기에 자신의 연애부터, BTS 멤버 제이홉의 ‘나혼산’ 출연 소망까지 신년 소원을 한가득 적으며 만반의 준비를 해 모두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추운 날씨에 패딩까지 벗어젖히며 뜀박질을 했지만, 눈길에 미끄러지고 다리에 힘이 풀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모두의 염원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렸고, 결국 찰나의 비행에 성공해 감탄을 이끌었다. 지칠 대로 지친 기안84는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알찬 재미를 전했다.

또 기안84는 닭볶음탕 볶음밥을 먹다가 나온 닭뼈를 가방에 아무렇지 않게 넣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집에 가서 뼈 뺐나. 가방에서 뼈 나오면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나 혼자 산다’는 여행과 도전으로 완성한 특별한 하루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무지개 회원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특별한 도전에 나선 기안84는 직접 발로 뛰고 구르며 연날리기에 성공해 꽉 찬 여운을 남겼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가 2부 9.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설 연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 6.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독보적인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과시했다.

혼자남녀의 다채로운 일상으로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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