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주들, 머스크 '늦장 공시' 혐의로 고소

주주들 "머스크, 늦장 공시로 주식 싼값에 사"
  • 등록 2022-05-27 오전 5:42:25

    수정 2022-05-27 오전 7:59:2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을 처음 공개한 뒤 늦게 공시했다는 이유로 트위터 주주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위터 투자자들이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머스크를 늦장 공시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주주들은 소장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공개를 미루면서 시장 조작에 가담했다”며 “트위터 주식을 인위적으로 싼값에 사들여 1억5600만달러(약 2000억원) 이득을 봤다”고 말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가 지난 3월14일 트위터 지분 약 5%를 매수한 사실을 열흘이 훌쩍 넘은 4월4일에서야 공시한 사실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벌였다. SEC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는 특정 기업 지분을 5% 이상 취득할 경우 열흘 내 이를 공시해야 한다. 투자자 보호 장치인 이 규정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을 빠르게 시장이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머스크는 지난달 4일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시했고 이후 트위터 이사회와 440억달러(55조6800억원)에 트위터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

한편 머스크는 전날 SEC에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 없이 트위터 인수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이 계획서에서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을 받지 않고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한 개인 조달 규모를 기존 272억5천만달러(34조5000억원)에서 335억달러(42조4000억원)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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