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카드 분할결제 시스템 도입…“고객불편 개선에 집중”

[판커지는 중고시장]④네이버 ‘시크’ 김건호·류진혁 대표 인터뷰
5단계 판매자 인증 단계 도입으로 사기판매 사전 방지
커뮤니티 기반 성장전략…“충성고객 확보 및 앱 체류시간 연장 기대”
“일본·싱가포르 등으로 진출 확대할 것”
  • 등록 2022-09-20 오전 5:10:00

    수정 2022-09-20 오전 5:1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점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카드 분할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고거래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어엿한 하나의 회사로 자리잡은 곳이 있다. 중고명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시크(CHIC)’를 운영하는 ‘팹’이다. 시크는 네이버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이 지난 3월 70억원에 인수하면서 만든 중고명품 거래 앱이다.

류진혁(왼쪽) 팹 공동대표, 김건호 팹 공동대표(사진=팹)
최근 만난 팹의 공동대표인 김건호·류진혁 대표는 국내 최대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중고명품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김 대표는 앱 운영 총괄을, 류 대표는 커뮤니티를 총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은 명품 중고거래 장소를 CC(폐쇄회로)TV가 있는 카페나 은행을 선호할만큼 안심거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푸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해 본격적인 중고명품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크는 고객이 중고명품 거래를 하면서 불편하게 느끼는 점을 빠르게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카드분할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류 대표는 “명품이 대부분 고가인만큼 카드한도를 고려해서 여러장의 카드로 나눠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실제로 제품 1개를 구입하는 데 4~5개의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

시크가 또 하나 주력하는 점은 사기피해 방지다. 이를 위해 △본인 인증 △계좌 인증 △카드 인증 △신분증 인증 △사기이력 조회 등 5단계의 인증절차를 거쳐야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시크먼트 네이버 카페에서의 판매는 더욱 까다롭다. 시크먼트 앱의 5단계 인증을 거친 이후 시크 구매후기 또는 카페활동(게시글 10개 등)을 해야한다. 중고 시장 활성화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부각한 사기피해 방지를 막기 위해서다.

시크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회사인 크림이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인 ‘나이키 매니아’를 기반으로 성장한 것을 벤치마킹는 셈이다. 시크먼트라는 커뮤니를 기반으로 성장시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류 대표가 2011년부터 운영중인 시크먼트의 회원수는 60만명에 이른다.

또 커뮤니티 구성원간 정보공유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면 이용자들의 앱 체류시간이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지난 5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시크는 신생 서비스임에도 별다른 홍보없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미 커뮤니티에서 명품 거래를 하시던 고객이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 앱을 사용하고 있”며 “주 단위로 거래가 30%씩 늘고 있고 매달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5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중고명품 거래시장은 독보적인 1위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프랑스와 미국에는 각각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더리얼리얼’ 등이 있지만 아시아에는 제대로 된 중고 명품 거래앱이 없다”며 “아시아인만의 기호와 취향을 반영한 서비스를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시크의 첫 번째 팝업 스토어 ‘메종 시크’에 명품 가방이 전시돼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다시 뭉친 BTS
  • 형!!!
  • 착륙 중 '펑'
  • 꽃 같은 안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