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무정차, 사람 판단 아닌 데이터 기반으로 운행해야"

"역에서 유입되는 수 조기 조절했다면 상황 완화"
"통로 확보 위해 밀집 지역엔 PA 시스템 설치"
  • 등록 2022-11-01 오전 5:34:33

    수정 2022-11-01 오전 6:15:51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앞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노선은 철저하게 데이터 기반으로 무정차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시스)
이 전 대표는 지난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통신사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 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서 책임 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며 “이태원역에서 지속해서 하차해 이태원으로 유입되는 사람의 수를 조기에 조절했다면 조금 상황이 완화되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정차 운행 등의 시행을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에서도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뒤로 전파되지 못해 조기에 통로가 확보되지 못하고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로 PA(Public Address) 시스템을 CCTV가 설치된 기둥마다 더해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업장별로 틀어놓은 음악만 중지돼도 상황전파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경찰과 지자체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시 일시적이고 즉각적인 영업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용산 기지 반환이 완료되면 녹사평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은 세종로 지하 주차장처럼 대규모 지하 주차장으로 공간을 할당해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일대에 대한 대책으로 국한되어서도 안 된다.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하게 대책의 수립과 필요한 법 개정을 해나가야 한다”며 “밀집지 안전대책에 대한 폭넓은 고민과 집중적인 투자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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