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노텔 여파..기술업종 큰 폭 하락

  • 등록 2001-02-17 오전 10:52:23

    수정 2001-02-17 오전 10:52:23

노텔의 실적악화 경고로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게다가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생산자 물가지수가 10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금리인하에 부담감을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오늘 나스닥 지수는 127.50포인트, 4.99% 하락한 2,425.41포인트를, 다우지수는 한때 17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가 다소 낙폭을 만회해 전일 대비 0.84% 하락한 1만799.82를, S&P500지수는 1.89% 내린 1,301.54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넷 등 기술관련 분야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금융업종이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도체-컴퓨터 하락 노텔과 휴렛팩커드, 델컴퓨터의 실적 악화 전망이 기술주 전반을 억압했으며 반도체도 예외는 아니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편입된 전종목이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모건스탠리의 투자등급하향 조정으로 4% 이상 하락했다. 래티스반도체가 10% 이상, 자일링스는 11% 이상 급락했으며 AMD와 인텔, 램버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대부분 높은 하락률을 기록해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7.05%나 급락했다. 컴퓨터 업종도 급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텔컴퓨터와 휴렛팩커드가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본 것이 역시 악재였다. 텔컴퓨터는 6%, 휴렛팩커드는 8.86%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JP모건 H&Q는 휴렛팩커드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약세를 부채질 했다. 이 밖에 IBM과 컴팩, 애플, 게이트웨이 등이 모두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8.05%나 급락했다. ◇네트워킹 폭락..인터넷-통신도 약세 노텔의 직격탄을 정면으로 맞은 네트워킹 업종은 대부분의 종목이 급락세를 보였다. 오늘 미국 증시를 뒤흔든 노텔은 실적전망 악화로 32.77%나 대폭락했다. 메릴린치, ABN암로, CSFB, CIBC 월드마켓, 퍼스트유니언 증권은 노텔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했다. 광섬유 업체인 JDS유니페이스는 20% 이상 폭락했는데 노텔의 여파로 살로먼스스미스바니와 퍼스트유니온은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사이커모어는 13%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세계최대의 광섬유 제조업체인 코닝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해 21% 이상 내렸다. 이밖에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도 8.32% 하락하고 루슨트도 7% 가까이 떨어져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11.40%나 폭락했다. 인터넷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손실폭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프라이스라인닷컴은 12.50%나 하락했다.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젯은 "프라이스라인닷컴의 전망이 예상보다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통신업체의 지출에 주로 의존하는 잉크토미와 포탈소프트웨어도 노텔의 여파로 6%~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웹호스팅 업체인 엑소더스는 10% 가까이 하락했고 컨텐츠 업체인 아카마이도 9% 이상 급락했다. 이 밖에 업종대표주에 하나인 아마존은 5% 이상 떨어졌고 야후와 AOL도 동반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3.92% 내렸다. B2B 업종에서는 아리바가 10% 이상 급락하고 커머스원과 버티칼넷이 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7.76%나 떨어졌다. 통신 업종에서는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은 소폭 상승한 반면, 벨사우스는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빅3인 AT&T, 월드컴, 스프린트도 동반 하락했고 레벨3컴뮤니케이션과 글로벌 크로싱은 8%~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1.42% 하락했다. 소프트웨업 업종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표주인 오러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하락했고 리눅스 관련 업체인 레드햇과 코렐, VA리눅스도 모두 떨어졌다. ◇금융 소폭 상승..바이오 하락 은행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웰스파고가 1% 안밖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뱅크오브 뉴욕, 플릿보스턴, 퍼스트유니온 등도 상승대열에 동참해 이날 S&P은행 지수는 1.12% 올랐다. 그러나 증권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은 2% 가까이 올랐지만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리만브라더스, 베어스턴스가 모두 하락했다. 제약업종에서는 실적악화를 경고한 쉐링의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쉐링은 실적악화를 예상하면서 무려 14%나 급락했고 머크와 브리스톨마이어, 파머시아, 일라이릴라이가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화이저, 존슨앤존스가 소폭 상승해 낙폭을 줄여 이날 아멕스 제약지수는 0.82% 내렸다. 생명공학 업종도 쉐링의 여파가 미쳤다. 휴먼게놈사이언스는 4분기 손실폭 축소를 발표했으나 올해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혀 8% 이상 내렸다. 밀레니엄 제약과 이뮤넥스는 모두 10% 이상 급락했고 암겐과 셀레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3%, 아멕스 바디오 지수는 3.13% 하락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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