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속 삼성그룹주펀드 선전

(주간국내펀드)일반주식펀드 한주간 -0.59%
심리위축 중소형株펀드 부진..채권펀드 0.06%↓
  • 등록 2009-05-31 오전 8:20:00

    수정 2009-05-31 오전 8:20:00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2.07% 하락했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같은 기간 -0.59%의 수익률로 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초 워싱턴 포스트지의 제너럴모터스(GM) 파산보호절차 임박설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국내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나라가 PSI(대량살상무기확산 방지구상)에 참여하겠다는 선언으로 증시는 더 크게 떨어졌다.

주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그간의 하락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별로는 대형주가 -1.75%로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19%, -6.82%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이미징과 삼성테크윈이 이끄는 의료정밀업종이 4.68%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각각 6.64%, 9.19% 하락했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59%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도 0.92% 하락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3.25%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2.07%로 KOSPI200지수 수익률인 -2.00%를 소폭 밑돌았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5%, -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40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중 단 46개만이 한주간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삼성이미징, 삼성정밀화학, 삼성SDI 등의 종목들이 선전함에 따라 직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삼성그룹주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A`가 주간 6.2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 중 앨앤에프, LG화학, 기아차 등의 종목들이 선전함에 따라 펀드 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어 `유진G-BEST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각각 2.52%, 2.42%로 뒤따랐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장단기물 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를 비롯해 통안채, 회사채의 단기물 채권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장기물의 경우에는 금리가 상승했다. 단 은행채를 중심으로 한 금융채는 장단기물의 구분 없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주초 그간의 학습효과로 인해 북한 핵실험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및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금리가 하락세(채권가격 상승)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국내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 급등 및 월말 경제지표 낙관 전망 등으로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반면,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2%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했다.

한주간 채권펀드는 -0.0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3%,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17%, -0.02%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7개 채권펀드 중 3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부 일반채권펀드는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렇듯 장기채 위주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펀드의 듀레이션이 펀드 성패를 좌우했다.

펀드 별로는 듀레이션이 1.35년으로 짧은 편인 `신한BNPP BEST CHOIC단기증권투자신탁 4[채권]`이 0.19%의 양호한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증권투자신탁 1[채권]Class C`, `흥국멀티플레이증권투자신탁 4[채권]`가 각각 0.09%, 0.08%로 뒤를 이었다.


한편 29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주간 2조 6386억원 감소한 183조 26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주간 주식형펀드(ETF제외)의 설정액은 362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하락에 순자산액은 2920억원이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과 채권형에는 각각 362억원, 13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MMF에서만 2조 2077억원이 이탈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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