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PK 결승골' 전북, 강원 꺾고 선두 수성...13G 무패

  • 등록 2012-07-22 오후 6:53:09

    수정 2012-07-22 오후 7:01:39

이동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패배를 모르는 ‘닥공’ 전북이 고전 끝에 강원을 꺾고 K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김정우와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을 2-1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2연승 및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전북은 11승2무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49점으로 2위인 서울(승점 45점)와의 격차를 4점차로 벌렸다.

반면 김학범 감독 체제로 세 번째 경기를 치른 강원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면서 13위(승점 19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 전북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초반에 쉽게 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선제골은 전반 7분만에 터졌다. 전북의 슈팅이 강원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것을 골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김정우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김정우의 시즌 5호골이었다.

계속 경기를 우월하게 이끌어간 전북은 전반 27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드로겟이 페널티박스 안쪽 가운데를 돌파하던 드로겟이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동국은 시즌 13호골을 기록하며 데얀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후반에는 강원의 추격이 매서웠다. 전반을 2골차로 뒤진 채 마친 강원은 후반 21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은중이 차 한 골을 만회했다. 골키퍼를 완전히 속인 김은중의 재치가 돋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전북은 후반 27분 수비수 진경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안고 싸워야했다. 경기 후반 체력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힘든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막판에는 수비수들이 육탄방어로 강원 공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북은 남은 시간 강원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 한 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전북으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기에 승점 3점이 더욱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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