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즈브러 감독 "이동국,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 등록 2008-04-10 오전 11:19:29

    수정 2008-04-10 오전 11:19:29

[노컷뉴스 제공] 미들즈브러 이동국(29)에게 예고됐던 '위기의 시간'이 찾아왔다. 소속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동국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한데다 언론들 역시 이동국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지역지인 이브닝 가제트와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이동국에게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를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다른 선수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을 아예 전력 외 선수로 구분한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는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동국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팬들의 비난도 이동국을 기용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임을 밝혔다. "특히 홈경기에 이동국을 출전시키면 많은 비난을 받는다"고 말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남은 5경기에서 공격수들이 어떠한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이동국의 출전 여부가 달려있다"면서 기존 공격수들이 특별한 부진을 보이지 않는 이상 이동국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브닝 가제트 역시 "이동국이 지난 18개월 동안 단 2골에 그치는 등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지난 1월 이적 마감 시한에 원소속팀 포항으로 이적을 거부하고 팀에 잔류했지만 시즌 종료 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팀을 떠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동국은 지난 2월 9일 풀럼전 이후 10경기 연속 결장했다. 미들즈브러가 기존 공격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툰카이 산리 외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폰소 알베스를 영입하며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 2군 경기에나 간간히 모습을 비치고 있는 정도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되는 이동국이 남은 5경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지역 언론들의 마음을 돌려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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