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포획된 ''괴물 악어'' 처리 논란

  • 등록 2011-09-11 오후 5:23:57

    수정 2011-09-11 오후 5:23:57

[노컷뉴스 제공] 필리핀에서 생포된 길이 6.4m, 몸무게 1t의 '괴물 악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국제동물애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은 필리핀 남부민다나오섬 아구산 델 수르(Agusan del Sur) 주(州) 부나완에서 지난 4일 포획된 이 악어를 야생 서식지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11일 전했다.

이 단체는 악어를 지금처럼 인공 구조물에 가둬둔다면 이상 행동을 유발할 수 있고 사육사나 관광객들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콕스 에롤드 부나완 시장은 "지난 7월 실종된 한 명의 어부를 이 악어가 물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주민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다시 악어를 풀어줄 수는 없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에롤드 시장은 또 "돈벌이 목적으로 악어를 포획했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어업에 주로 의존하는 현지 주민들은 몇 달 전부터 '식인 악어' 소문이 돌아 이 악어가 포획되기 전까지 불안감에 휩싸였다.

악어는 주민과 악어 사냥꾼들이 주요 길목에 덫을 놓고 대대적인 포획에 나선지 3주일 만에 잡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 악어가 전 세계에서 생포된 악어 가운데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금까지 가장 큰 악어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잡힌 5.5m짜리이다.

필리핀에서 잡힌 이 악어는 생태 관광 농장으로 보내질 예정인 가운데 포획 뒤 지금까지 먹이를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악어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악어는 수개월간 먹이를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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