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영재로 키우고 싶다면`…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라

  • 등록 2016-09-16 오전 1:00:01

    수정 2016-09-16 오전 1:00:01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향후 수학을 잘 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생후 6개월에 결정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에모리대 심리학과 스텔라 로렌코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어린 시절 형성되는 공간 인식 능력이 수학 실력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아이의 유전적 인지능력에 대한 연구를 위해 어휘와 작업기억, 단기 공간기억, 처리속도 등의 능력을 장기간에 걸쳐 조사했다.

생후 6개월부터 13개월까지의 유아 63명을 대상으로 ‘심적 변환’(mental transformation)으로 알려진 시공간 능력인 ‘심적 공간’에서 물체를 변환하거나 회전시키는 능력을 측정했다. 심적 변환 능력이란 공간적 지능의 특징으로 일컬어진다.

이들은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모니터로 짝을 이룬 도형 2가지를 보여준 뒤 시선 움직임을 추적하는 컴퓨터 기술을 사용해 아이들의 공간 인식 능력 차이를 조사했다.

2가지 도형은 모두 테트리스 조각처럼 생겼는데, 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한쪽 방향으로 회전했다. 오른쪽 도형의 경우, 3번째 나타났을 때 거울에 반사된 것처럼 회전했다.

다음으로는 해당 실험에 참가했던 아이의 84%(53명)를 대상으로 이들이 4세가 됐을 때 또 다른 도형검사를 한 뒤 이들의 심적 변환 능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최초 검사에서 대칭된 도형을 더 오래 보고 있었던 아이는 4살이 되었을 때 더 큰 심적 변환 능력을 유지했으며, 간단한 수학 문제를 푸는데도 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연구팀은 “공간인식 및 수학 능력 사이에는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며 “공간 인식에 관한 능력이 유지될 경우 수학적 능력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 인식 능력은 훈련을 통해 단련할 수 있는 만큼 자녀의 수학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생후 6개월 정도부터 공간 인식을 높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과학 학술지’(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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