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허경환 개그맨 데뷔→유행어 탄생 비화…"NG만 7번"

  • 등록 2020-05-13 오전 9:13:47

    수정 2020-05-13 오전 9:13:4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개그맨에 데뷔하게 된 일화와 유행어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사진=‘스탠드업’ 방송화면)
1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스탠드업’에서는 개그맨 허경환이 등장했다. 허경환은 자신의 ‘개그콘서트’ 시절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맛 아닙니까?’,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등 유행어를 말하며 무대 위에 올라 환호를 받았다.

허경환은 먼저 “제가 부산에서 레크리에이션 MC를 하다가 신동엽 선배님의 추천으로 개그맨이 됐다”며 “개그도 잘 모르고 껍데기 하나로 살아남았다”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유행어들이 탄생한 배경도 이야기했다. 허경환은 “신인 때 ‘개그콘서트’에서 한 번만 NG를 내도 기합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며 “근데 난 한 코너에서 NG를 7번이나 냈다. 그렇게 재미있는 대사도 아니었다. ‘실컷 놀다가 해지기 전에 들어와’였다. 나중에 객석에서 천 명이 ‘해지기 전에 들어와’를 외쳐주시더라”라고 말해 객석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어 그는 “너무 큰 실수라서 의기소침해 있는데 김대희 선배님이 괜찮다고 안아주시더라. 그 때 혼났으면 나는 다시 통영으로 내려갔을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너무 큰 실수라서 대기실까지 가는 복도에서 나를 가운데 두고 사람들이 갈라졌다.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무대 울렁증이 생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경환은 “PD님이 바뀌고 ‘봉숭아 학당’이 부활했다. 신인들은 새 캐릭터를 짜오라고 하더라. 그때 정범균이 우리 옆집에 살았다. 하루는 캐릭터 다 짰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나 지금 다 짜려고 하고 있는데~ 니가 와서 못했다라고 했다. 범균이가 그때 이걸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허경환은 “있는데만 3,4년동안 했다. 한 선배가 내게 넌 있는데만 없으면 없는데라고 하더라.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하루는 술에 취해서 집에 가는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실수로 방지턱을 너무 세게 지나가서 머리를 박았다. 기사님 왜 그러시냐 했더니 바로 이 맛 아닙니까 하시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허경환은 “지민이와 꽃거지 캐릭터를 짜는데 한 명을 더 넣어야 할 것 같았다. 그때 김영희가 지나갔다. 지금은 예뻐졌는데 그땐 정말 목적없이 다니는 것 같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그때 반응이 별로였다. 근데 제작진이 뭐가 있다고 한 번 더 해오라고 하더라. 세 번째였다. 만약에 이번에 까이면 안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무대 리허설 하는데 개그맨들이 저 거지같은 코너가 저기 갔냐고 하더라. 저 야유가 웃음으로 바뀔 거라고 자신했다. 김영희와 김지민을 보는데 동생들 구걸 시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나가서 ‘궁금하면 500원’했더니 빵 터졌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를 유발했다.

또 “거지는 광고를 찍을 수 없다. 근데 나랑 지민이랑 찍었다. 영희를 빼고 하는 건 너무 미안해서 3명이서 찍으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하길래 그냥 우리 둘이 찍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허경환씨 아이디어 노트에는 아, 어, 오, 우만 써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정말 대단하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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