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거부로 벌금 받은 오사카, 프랑스오픈 테니스 기권

  • 등록 2021-06-01 오전 9:07:25

    수정 2021-06-01 오전 9:07:25

오사카 나오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올해 두 번째 열리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기권의사를 밝혔다.

오사카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며 프랑스오픈 2회전부터 출전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오사카는 프랑스오픈에 나서기 전 대회 기간 언론과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5월 30일 1회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회조직위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오사카에게 1만5000달러(약 1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계속해서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으면 추가 벌금과 함께 이번 대회 실격 그리고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사카는 “내가 의도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며 “다른 선수들이 테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또 내 정신 건강을 위해 기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오사카는 “2018년 US오픈 이후 우울증 증세로 힘들었고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내성적이라는 사실도 잘 알 것”이라면서 “대회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항상 느껴왔고 기자회견도 그중 하나여서 기자회견에 불참 계획을 밝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기자 분들께 사과하고 싶다”며 “대회 주최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하고 대회가 끝난 뒤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201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19년 호주오픈, 2020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네 번 제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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